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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퀘스트 ‘드래곤플라이’ 하나로 카오디오 업그레이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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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7 14:38:47

    하이엔드 오디오케이블로 잘 알려진 오디오퀘스트(Audioquest)의 드래곤플라이는 USB DAC 겸 프리앰프이자 헤드폰 앰프다. USB 스틱을 닮은 드래곤플라이의 초기 버전은 PC에만 연결해 PC파이를 위한 DAC로 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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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새롭게 출시한 ‘드래곤플라이 블랙’과 ‘드래곤플라이 레드’는 소비전력을 낮춰 기존 PC 연결은 물론 스마트폰용 어댑터를 사용하면 애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연결해 스마트폰 음질을 하이파이급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드래곤플라이 사용자는 PC는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후 드래곤플라이는 카오디오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카오디오의 외부입력단자(AUX)에 오디오케이블과 드래곤플라이, 스마트폰을 연결해 음악을 들으면 음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카오디오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드래곤플라이를 찾기 시작했다. 과연 얼마나 반응이 뜨거운지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카오디오 전문 튜닝 업체인 오렌지커스텀을 직접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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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설립된 오렌지커스텀은 스피커, 앰프 교체, 실내 방음 설계는 물론 소비자 성향에 맞게 사운드로 튜닝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카 오디오 튜닝업체다. 차량 내에서 들려지는 소리를 측정하는 RTA 전문장비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사운드를 객관적으로 맞추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수입차 오디오 튜닝만 4천 대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운드 전문 업체다.

    오렌지커스텀은 설치를 위한 여러 직원을 두고 있지만 마지막 설치나 오디오 테스트는 모두 이현석 대표가 직접 진행해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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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커스텀 매장에서는 드래곤플라이 블랙과 레드 및 안드로이드용 USB 어댑터 드래곤테일(DragonTail), ‘골든게이트’ 오디오 케이블 등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물론 매장에서 직접 드래곤플라이를 청음해볼 수 있고 자신의 차를 가져와서 테스트를 할 수도 있다.

    오렌지커스텀 이현석 대표는 어떻게 드래곤플라이를 알게 됐을까? 그는 “워낙 사운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우연히 드래곤플라이를 청음하게 되었다. 물론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상상 이상의 출력과 사운드로 아예 우리 매장에서 판매까지 하게됐다”고 밝혔다.

    ■ 드래곤플라이 관련 문의가 많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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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커스텀 이현석 대표

    이현석 대표 :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전화가 왔었고 지금도 문의 전화는 꾸준하다. 가장 많은 질문이 소리가 정말로 좋아지냐는 것인데 매장으로 방문하면 직접 청음해 볼 수 있다. 또한 드래곤플라이는 USB 메모리와 닮아 USB 단자에 꽂는 줄 아는 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드래곤플라이는 어댑터를 통해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며, 음악 데이터를 받아 AUX 단자를 통해 차량에 공급해주는 커넥터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 드래곤플라이는 어떤 차종에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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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플라이를 차에서 들으려면 AUX 단자가 있어야 한다

    이현석 대표 : 우선 외부입력단자(AUX)가 있어야 드래곤플라이를 연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오디오 출력이 낮은 차량에서 효과가 좋은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BMW 전 차종, 미니 쿠퍼에서 특히 인기가 좋고 대부분의 국산차에서도 성능이 좋게 나온다. 벤츠는 AUX 단자가 없어 사용할 수 없다.

    ■ 드래곤플라이를 카오디오에 연결했을 때 효과는?

    이현석 대표 :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2배 이상의 출력을 느낄 수 있어 확연히 다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소리의 퀄리티는 별도의 앰프를 장착한 것처럼 좋아지고 다이나믹 레인지가 향상된다. 또한 해상도도 넓어지고 소리의 윤기가 흐르는 느낌이다. 누가 들어도 소리가 많이 좋아졌구나하고 느낄 정도이며 소리에 예민한 이들이라면 완전히 다른 곡을 듣는 정도의 체험을 할 수 있다.

    ■ 드래곤플라이는 어떤 사용자가 많이 찾나?

    이현석 대표 : 일반 소비자 보다는 30대 초중반의 오디오 마니아가 많이 찾으며 아이폰 사용자가 특히 많다. 카 오디오 튜닝을 즐기는 이들만 드래곤플라이를 찾는 것은 아니다. 드래곤 플라이는 스마트폰과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튜닝을 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연결할 수 있고 많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찾는 소비자층이 넓다.

    ■ 드래곤플라이 블랙과 레드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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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석 대표 : 드래곤플라이 블랙과 레드를 모두 판매하고 있으며 상위 모델인 레드가 훨씬 많이 나간다. 드래곤플라이 블랙을 들으면 확실히 소리가 뛰어나지만 레드를 듣고 다시 블랙을 들어보면 뭔가 소리가 답답한 느낌이 든다. 상위 모델인 레드가 사운드 퀄리티도 뛰어나다.

    ■ 미니 쿠퍼에서 직접 들어보니

    기자도 직접 미니 쿠퍼에 드래곤플라이를 연결해 사운드를 체험해봤다. 일반적으로 USB 단자에 USB 메모리를 꽂아 듣는 것도 출력이 좋지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연결해보니 소리의 증폭이 상당히 크다. 이현석 대표에 따르면 약 30% 이상 소리가 커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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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플라이를 사용 유무를 비교했을 때도 드래곤플라이를 사용했을 때 선명도와 사운드 밸런스, 디테일이 확연하게 뛰어나게 들린다. 무엇보다 시원스럽게 터져주는 사운드로 스마트폰을 통한 음악 감상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 “드래곤 플라이는 차, 스마트폰, PC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제품”

    드래곤플라이는 PC USB 단자에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폰에 연결해 일반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AUX 케이블을 연결해 카 오디오에서 들을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높고 뛰어난 사운드 퍼포먼스를 통해 인지도를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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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커스텀 이현석 대표는 “드래곤플라이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에서 모두 쓸 수 있는 합리적인 오디오 제품”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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