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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이폰 사용자 90% “아이폰7 디자인 변경 없으면 구매 안해”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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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4 15:40:06

    올해 9월 출시되는 아이폰7은 외관이나 디자인 변경이 거의 없는 소폭 업그레이드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 10명 가운데 9명은 아이폰7의 디자인이 변경되지 않으면 교체할 의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쿼츠(QUARTZ)는 최근 실시한 아이폰 사용자 525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아이폰7로 교체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3%에 불과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조사 대상자들에게 휴대전화 교체 주기에 대해 물은 결과 '2년마다'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이 48.6%로 가장 많았다.
      
    아이폰의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면 교체를 검토하겠느냐는 질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1.8%,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5%로 각각 나타나,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응답자는 총 25.3%로 파악됐다.  

    출처 : 쿼츠


    그러나 아이폰7의 디자인에 변화가 없을 경우에 대한 교체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4.2%,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5.1%로, 이들의 합계는 9.3%에 불과했다.

    앞서 일본의 한 매체는 애플이 아이폰 디자인의 변경 주기를 현재의 2년마다 3년으로 늘렸다는 주장을 최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쿼츠는 응답자들에게 만약 아이폰 디자인의 변경 주기가 3년으로 늘어난 경우, 실제 교체 주기가 3년이 될 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절대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1.4%,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 23.0% 로 각각 집계됐다.

    여기에 '그럴 지도 모른다'고 답한 비중 34.4%을 더하면 아이폰 사용자가 교체 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릴 의향을 가진 응답자의 비중은 68.8%이 된다.

    이는 지금까지 6년간 3대의 아이폰을 구입한 사용자가 앞으로는 2대 밖에 구매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며 애플의 수익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쿼츠는 지적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는 아이폰6 이전 소유자들의 67.5%가 이번 아이폰7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애플 인사이더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진 먼스터(Gene Munster) 애널리스트가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아이폰7'로의 교체 의향을 물은 결과, 14.8%의 응답자가 '바꾸겠다', 29.0%가 '아마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각각 답해 전체 응답자의 43.8%가 교체 의향이 있음을 나타냈다.

    응답자들 가운데 아이폰6, 아이폰6s​ 소유자는 각각 25%, 21%였으며 아이폰5s 이전 모델 소유자는 31.5%였다.

    또 출시 이후 2년이 경과해 교체 시기를 맞이한 아이폰6​​ 이전 사용자들 가운데 교체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은 67.5%에 달했다고 파이퍼 제프리는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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