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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게임해보니] 2016 갓오하, 살아 움직이는 '진모리'로 액션을 즐기자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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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2 18:22:41

    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 기대작 ‘2016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 웹툰(이하 2016 갓오하)’을 출시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일명 배틀물이라 불리는 소년만화의 왕도를 걷는 원작의 재미는 이미 게임시장에서 파급력을 입증한 바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공들인 ‘2016 갓오하’의 장점은 액션이다. 개발사 SN게임즈가 2년여의 시간을 공들여 시스템을 갈고 닦았다. 또, 게임과 닮은 원작의 매력을 살리는데도 주력해 보는 재미를 만족시킨다.

    이 게임의 보는 재미는 상당하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시시각각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들은 이야기에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웹툰의 컷방식과 애니메이션으로 나뉘어 표현된 거대한 사건들을 이해하기도 쉽다. 물론, 원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구성할 수 있는 열성팬이라면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에 감동받을지도 모른다.

    ▲애니메이션과 만화 컷 사용 등 이야기 전개를 위해 여러가지 방식을 도입했다

     

    게임을 조작하는 방식은 신경 쓴 티가 난다. 횡스크롤의 레일의 Y축(넓이)를 제한해 하나의 레일만 이동하도록 제한했다. 복잡한 조작보다 눈앞에 상대와 대결에 집중하라는 배려로 해석되며, 복잡한 조작이 힘든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와 타협을 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조작에 따라붙는 액션은 뛰어나다. 상대와 나의 위치에 따라 기술(스킬)의 효율이 달라진다. 유리한 거리에서 강력한 스킬을 쏘는 것이 전투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스킬을 낭비했다면, 대결은 곧장 어려움으로 직결된다.

    ▲필살기 연출은 화려하다

    물론, 모든 스킬을 신중하게 써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스킬 하나하나의 재사용 대기시간(쿨타임)이 다른 게임보다 길어 조금 더 조심해야 한다. 이는 게임 초반 속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지만, 3명의 파티원을 모두 모으면 단점은 가려진다. 3명의 캐릭터를 돌려가며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직접 조작 시 느끼는 쿨타임은 생각보다 짧다.

    3명의 캐릭터를 조작하도록 구성한 것도 단조로운 전투에 생기를 넣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다른 캐릭터와 교체하면 약간의 버프가 생기고, 이를 전술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시각각 캐릭터를 바꿔 스킬을 난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전투의 기본단위인 캐릭터는 수집욕을 불러일으킨다. 8등신으로 표현된 캐릭터의 시원시원한 액션은 눈이 즐겁다.

    ▲같은 캐릭터라도 등급에 따라 외형이 바뀐다

    또, 등급(별 개수)에 따라 캐릭터의 복장이 변하기 때문에 캐릭터를 육성하고 키우는 맛이 제대로 난다.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캐릭터가 가진 설정에 따라 팀 구성에서 보너스가 있으니, 일단 최대한 많은 캐릭터를 수집하고 싶어진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원작의 맛을 살리느라 캐릭터의 피아 식별이 힘들다는 것.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긴다면 발생하지 않을 문제지만, 손바닥보다 작은 핸드폰 화면으로 이를 식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원작에서도 배경과 캐릭터의 차를 표현하기 위해 외곽선이나 배경처리에 신경 썼던 만큼, 피아색별을 위한 외각선이나 강조효과 등을 도입했으면 어떨까 아쉽다.

    ▲팀효과는 정해진 캐릭터 3개를 조합하면 발동된다

    또, 팀효과를 보기위해서는 80여종의 캐릭터 중 일부 캐릭터를 반드시 모집해야 할 정도로 팀 편성의 제약이 있다. 팀 편성의 수가 적어서 발생하는 문제다. 팀 편성에 따른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을 줄이는 것이 균형 측면에서 올바른 선택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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