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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미국 사용자 6500만 명 넘어서...캔디 크러시 사가 제쳤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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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15 01:13:00

    일본 휴대용 게임제작업체 닌텐도와 미 나이언틱랩스가 공동개발 한 스마트폰용 게임 '포켓몬 고(GO)의 미국 내 사용자 수가 서비스 개시 일주일 만에 6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IT 미디어, 지지통신 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미 시장조사업체 서베이 몽키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서베이 몽키에 따르면 포켓몬 고의 1일 이용자 수는 이미 지난 12일 현재 2100만 명을 기록, 인기 퍼즐 게임인 '캔디 크러시 사가'의 2000만 명을 제치고 역대 최고의 스마트폰 게임에 등극했다.

    포켓몬 고는 지난 6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용 게임으로 출시된 뒤 안드로이드용 다운로드 수는 출시 3일 만에 600만 명을 넘어 트위터를 제쳤고 11일에는 1100만 명으로 급증했다.

    블룸버그는 포켓몬고의 폭발적 인기를 계기로 전 세계 게임업체들이 일제히 포켓몬 고와 유사한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게임을 기반으로 영화를 제작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넓어질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의 마이크 올슨 애널리스트은 "다른 게임들도 증강현실(AR)과 위치 정보(GPS) 기능을 적용한 게임으로 축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이 계획은 이미 진행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게임 관련 조사업체인 슈퍼데이터 리서치의 유스트 드레넨 최고경영자 (CEO) 겸 애널리스트는 스웨덴의 대표적 게임업체 로비오 엔터테인먼트도 모바일 게임 '앵그리 버드' 시리즈를 AR 기술을 채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드레넨 씨는 "많은 게임 업체들이 앵그리 버드가 대히트한 후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번에도 포켓몬 고의 성공에 따르기 위해 시장 참여를 서두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켓몬 고의 기세가 계속된다면 핀란드의 게임업체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나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캔디크러쉬사가' 등의 게임도 위치 정보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포켓몬 고의 성공신화를 잇는 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브라이언 블라우 애널리스트는 "포켓몬 고를 공동개발한 나이언틱랩스는 기술 향상에 몇 년의 시간을 할애했다"고 지적하면서 "포켓몬 고 인기의 배경에는 오랜 세월 이어진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릭터의 꾸준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 IT 미디어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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