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소리? 이제 몸으로 느낀다, 착용하는 오디오 ‘서브팩’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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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14 16:01:08

    헤드폰 ‘비츠바이 닥터드레’ 및 사운드 브랜드 ‘온쿄’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CJ E&M이 웨어러블 진동 오디오 ‘서브팩(Subpac)’을 국내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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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팩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오디오 서브팩 S2

    서브팩은 몸으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웨어러블 제품으로 등에 착용하는 ‘M2’와 의자에 설치하는 ‘S2’ 두 가지로 출시된다. 기존 오디오는 청취가 기반이 되었다면 서브팩은 주파수를 진동 형태로 느낄 수 있어 음악 및 게임, 영화 콘텐츠의 새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서브팩은 직접 구매할 수도 있지만 CGV의 ‘서브팩관’에서도 체험해볼 수 있다. CGV는 지난 7월부터 CGV청담씨네시티에 서브팩이 장착된 152석의 서브팩관을 운영하고 있다. 의자에 장착하는 형태의 S2가 배치되어 있으며 영화 사운드의 울림을 진동으로 느낄 수 있으며 의자 팔걸이에 부착된 조그셔틀을 이용해 진동의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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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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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걸이의 노브를 통해 진동을 조절할 수 있으며, 헤드폰은 선택 사항이다

    그렇지만 영화 관람 시 진동은 기존의 4D 영화관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4D 영화관과 서브팩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서브팩의 토드 체르네키 CEO는 “서브팩은 넓은 주파수 응답 특성으로 인해 더욱 깊이있는 베이스를 내는 것이 다르다”고 전했다.

    서브팩관의 이용 가격은 주중 1만 5천원, 주말은 1만 7천원이다. 아직 다른 서브팩관은 없지만 CJ E&M은 CGV와 함께 상영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서브팩 측은 자사의 오디오 제품이 혁명적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인 사운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이를 통해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한 경험을 전해준다”고 전했다. 실제로 M2를 착용해보니 음악이나 영화, 게임 콘텐츠에서 중저음이 몸으로 와닿으면서 귀로만 듣는 것보다 몰입감을 훨씬 상승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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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트롤 패널을 통해 제품을 켜고 진동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등에 착용하는 M2는 진동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타이트하게 착용을 해야한다. 서브팩 측 말로는 M2를 착용하고 농구 등의 운동도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 착용해보니 움직이는데 확실히 불편은 없지만 눈에 띄는 외관으로 야외에서 착용하고 다니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2.3kg지만 실제로 착용하면 무게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아쉬운 점도 있다. 호기심에 구매하기에는 가격대가 높다. 몸에 착용하는 M2는 62만 9,000원, 의자에 장착하는 형태의 S2는 57만 9,000원이다. 또한 배터리를 내장한 M2의 사용시간은 4시간 정도로 저음이 더욱 많은 경우 사용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웃도어에서 즐기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사용시간도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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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2는 오디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가상현실(VR)에 더해지면 훨씬 높은 몰입감을 주는 아이템으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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