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리퍼럴 100대 브랜드 (26) - 롯데리아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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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13 13:32:40

    '정크푸드'라는 고정관념, 편의점 도시락과 가정간편식(HMR) 등 경쟁자들의 대두로 햄버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요즘 외식 트렌드에 맞춰 패스트푸드도 바뀌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새로움을 선도하는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가 있다.

    롯데리아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로 햄버거, 커피,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이다. 1970년대 ‘패스트푸드’라는 개념 자체가 전무하던 국내 시장에 최초로 외식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했다. 1979년 10월 서울시 소공점에 세워진 롯데리아 1호점은 국내 최초의 패스트푸드점이다. 1983년 업계 최초로 고속도로 천안삼거리 휴게소점을 개점했다. 1986년 업계 최초로 팥빙수를 출시했다. 또한 해외에는 동아시아에 주로 분포해있다. 일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중화민국, 베트남 등지에 매장을 두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은 소비시장의 잠재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베트남 진출 20여년이 흘러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토종브랜드 롯데리아가 있다.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베트남의 국민브랜드로 등극했다. 롯데리아는 웰빙 콘셉트와 카페형 매장으로 차별화하는 전략을 구사, 현지에서는 페스트푸드점이 아닌 '레스토랑'으로 인식되고 있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다.

    롯데리아를 대표하는 메뉴가 있다. 20여년간 국내 판매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불고기버거’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케이푸드(K-Food)’ 열풍을 이끌고 있다. 불고기버거는 1992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한국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소고기 패티에 불고기 양념을 활용해 불고기 맛을 낸 불고기버거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23년간 국내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약 7억개 이상으로, 지구 24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불고기버거는 해외시장에서도 롯데리아의 대표 버거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랜시간 사랑을 받는 불고기버거도 있지만 롯데리아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렸다. 이에 롯데리아는 신제품 출시와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모짜렐라 인 더 버거'와 짬뽕맛 버거 '마짬버거' 등 다양한 신메뉴를 내놓은 결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치즈버거 속재료인 양상추를 빼서 가격을 인하했다.

    게다가 AZ(아재)버거 3종을 새로 출시했다. 번과 패티의 차별화를 시도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저온에서 12시간 발효한 통밀발효종 효모를 사용해 번을 만들고, 패티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육즙이 가득한 맛을 지향한다. 이에 소비자들은 버거 이름부터 독특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롯데리아는 마케팅부분에 있어서 많은 이벤트를 한다. 거의 한 달에 한번은 ‘리아데이’와 ‘1+1 행사’를 한다. 특정 버거 단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주로 학생들이 SNS를 통해 알고 많이 이용한다. 게다가 영화 제휴 이벤트도 실시한다. 메뉴 이름이 조금씩 바뀌며 추가로 소형 피규어를 증정하기도 한다. 주된 타겟인 학생들이나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벤트를 한다.

    롯데리아가 외식 브랜드 전산시스템 통합을 마치고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계열사를 넘나드는 상품권, 멤버십 사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롯데리아의 위용을 드러내겠다는 목표다. 롯데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TGI프라이데이스, 나뚜루팝,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5개 외식 브랜드의 전산시스템 통합작업을 최근 완료하여 5개 브랜드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모바일 금액권도 만들었다. 2015년부터 70억원을 들여 전산시스템 통합작업을 진행했다. 롯데리아 외식 브랜드들이 대부분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가맹점 비중이 높은데다 전체 점포 수도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처럼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전산시스템을 통합한 것은 롯데를 대표하는 외식업체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타 외식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한편, 롯데리아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이 눈길을 끈다. 특수교육기관인 성베드로 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소년 야구교실 프로그램인 '2016 찾아가는 야구교실'을 시작했다. 찾아가는 야구교실은 롯데리아의 대표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이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첫 운영 이후 8년 간 전국 20만명이 넘는 유소년들이 참여했다. 총 감독으로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장을 위촉해 학생들에게 전문 이론과 실습 코칭이 가능하도록 전문 야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사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교육청과 학교 스포츠 클럽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교육감배 학교 스포츠클럽 야구리그’를 지난 2013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올해도 지원할 예정이다.

    유소년들을 위한 야구교실 지원 이외에도 미혼 한부모가족 후원도 한다. 롯데리아는 협약을 통해 매월 1회씩 홀트아동복지회 소속 미혼한부모가족 중 출산 1년 이내 미혼한부모 자녀를 초청해 돌잔치, 생일파티 비용과 함께 기타 발생하는 제반 비용 전액을 후원한다. 협약식이 끝난 뒤 롯데리아는 3월 미혼 한부모와 친인척 30명을 TGI프라이데이스 메세나폴리스점으로 초청해 돌잔치와 함께 답례품, 참석자 식사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롯데리아는 소외아동계층의 자립을 지원해주기 위해 보건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있는 '디딤씨앗통장' 후원과 함께 이번 홀트아동복지회와의 협약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패스트푸드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버거가 과거와 비교하면 브랜드도 늘었고 많이 발전했다. 롯데리아는 꾸준히 소비자들의 구미를 사로잡을 신제품들을 출시했으며 맛을 더 강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요리 콘테스트도 실시하였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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