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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360, 편리한 사용성이 돋보이는 360도 촬영 카메라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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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11 15:31:51

    포화된 시장에서 모바일 업체들은 다음에 올 혁신이 무엇인지 잡으려 애쓰는 중이다. 그 가운데 주목받는 것은 360 동영상이다.

    기존 동영상이 전면에 있는 제한된 시야만 포착한 결과물인데 360 동영상은 촬영자를 포함한 카메라 주위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담는다. 한번 찍어놓기만 하면 주위 모든 사물을 볼 수 있다.

    360 영상은 애플과 함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가는 삼성이 밀고 있는 분야이다. 각종 공연이나 여행지를 촬영할 때 좋은 기술이다.

    구글이 유튜브를 통해서 유통채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가상현실(VR) 기기와 연결하면 현지에 있는 듯 고개를 돌릴 때마다 해당하는 부분의 화면을 입체감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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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아직 이런 360 동영상은 기존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로는 촬영하기 어렵다. 따라서 삼성은 이런 360 영상을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간편하게 찍고 볼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 내놓았다. 삼성이 만든 기어 360을 사용하며 알아보았다.


    디자인 - 깔끔한 구체 모양, 편리한 접이식 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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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 360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카메라 형태와는 조금 다르다. 야구공과 비슷한 정도 크기에 화이트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구체이다. 앞뒤 쪽에는 180도를 커버하는 초광각렌즈가 달린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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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쪽에는 상태를 표시하기 위한 작은 디스플레이와 촬영 버튼이 붙어있으며 왼쪽에는 전원을 켜고 메뉴를 고르기 위한 버튼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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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에는 손으로 간단히 열 수 있는 덮개가 달려있는데 이것을 열면 교체형 배터리를 탈착하는 슬롯과 마이크로 SD 메모리를 꽂는 저장 장치 슬롯이 내장되어 있다.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단자도 여기에 있어 일반 스마트폰용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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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면에는 삼각대가 달려있는데 이 받침대는 하나로 모아서 접을 수 있고 펴서 삼각대로 쓸 수도 있다. 들고 이동하면서 촬영할 때는 접는 것이 편하고, 한 장소에 고정형으로 놓을 때는 펴는 것이 편리하다.


    활용 - 간편하게 영상을 찍어서 바로 공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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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 360은 시중에 이미 나와있는 360 카메라와 어떻게 다를까?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깔끔한 작동과 간편한 인터페이스였다. 갤럭시 6 엣지에 기어360 매니저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고는 기어360의 전원을 켜면 앱과 연동하면서 자동으로 기기를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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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로 설정을 하면 사진과 동영상에 위치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각도를 수정하거나 하단에 로고를 추가하는 등의 부가기능도 쓸 수 있다. 고급 기능도 터치만으로 간단히 쓸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기어360을 통해 직접 조작으로 촬영할 수도 있지만 연동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서 원격 조작할 수도 있다. 이때 찍히는 영상은 전후를 분할 표시할 수도 있고 카메라 하나만 표시하거나 전체를 파노라마로 표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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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과 동영상 크기는 4K에서 풀 HD까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저장과 별개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유튜브 등 각종 사이트로 업로드할 때는 자동으로 저해상도 리사이즈되어 올라간다. 원본 해상도를 원하면 PC에서 직접 영상을 빼내라는 안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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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한 영상은 기어 360 매니저 앱에서 여기저기 돌려서 볼 수 있다. 기어 360에 저장된 영상을 모바일 기기로 옮기거나 각종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것도 편리하게 가능하다. 앱을 통해 보는 화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해상도가 줄어서 올라간 공유 영상 화질은 원본에 비해 떨어진다.


    총평 - 편리한 사용성이 돋보이는 360 카메라

    기어360은 재미있는 디자인에 편리한 사용성을 녹여낸 제품이다. 하얀 구체 형태는 누구에게든 친숙한 공의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위쪽에 내장된 작은 디스플레이와 연동된 기능 조작도 비교적 편리하며 작동도 깔끔하다. 만일 여기에 탁월한 성능 독특한 기능까지 갖췄다면 상당히 우수한 제품이 되었을 테지만 그것까지는 없는 것이 약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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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리하게 360동영상을 찍고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보고 공유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충분히 유용한 제품이다. 별매품인 기어VR을 이용하면 촬영한 영상을 보다 실감 나는 가상현실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과 함께 새로운 체험을 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주목해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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