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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 블루투스, 블루투스 제2의 전성기 이끈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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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01 14:18:59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성이 강조되면서 이를 실현시킬 기술로 블루투스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투스는 근거리 무선 통신 규격 중 하나로 각종 전자 및 정보통신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기와의 호환성이 좋아 스피커나 이어폰과 같이 음향기기에 주로 활용돼 왔으며 꾸준한 개발을 통해 업데이트가 가능한 플랫폼, 저전력, 거리감지 기능과 같은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한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BLE)를 선보이며 활용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특히, IT 및 헬스케어는 저전력 블루투스가 활발하게 활용되는 분야로 기업들은 저마다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을 통해 각종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스마트폰으로 관리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실시간으로 SNS 채널에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카메라 업계는 몇 년 전부터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 기기를 연동하는 와이파이 기능을 담은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스마트 기기로의 사진 전송 및 원격 제어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로 전력 소모 걱정 없이 카메라와 스마트 기기를 보다 간편하게 연결하는 것은 물론, 사진 데이터 및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 관리를 통해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을 확장시키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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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전력 블루투스로 이미지 전송, 니콘 스냅브리지

    니콘의 ‘스냅브리지(SnapBridge)’는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 기기를 무선으로 접속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기기 내 스냅브리지 설치로 이미지나 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해 고화질 이미지도 간단하게 SNS 채널로 공유 가능하며 날짜와 시간, 위치 등 촬영 정보를 자동으로 적용시킬 수 있다.

    특히, 이미지 자동 전송은 촬영 후 카메라 전원을 끈 상태에도 배터리 전력이 남아 있을 경우 실시간으로 이용 가능하며, 이 외에 스마트 기기에서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 소식을 알려줘 제품 관리에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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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냅브리지는 카메라 1대에 스마트 디바이스 최대 5대까지 페어링 설정이 가능하며, 사용 시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 기기에 설치한 후 사용 중인 카메라를 등록하는 과정을 한 번만 거치면 자동으로 설정되어 간편하게 연결 가능하다.

    ■ 자전거 도난, 스마트폰으로 신속하게

    자전거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해마다 자전거를 즐겨 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그 만큼 분실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라이딩족들의 자전거 도난에 대한 고민이 커져가는 가운데,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을 통한 도난방지기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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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도난방지기 ‘지기’

    코너스톤스마트의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스마트 도난방지기 ‘지기(Jeegy)’는 저전력 블루투스를 지원해 최대 70m 거리까지 도난방지 신호를 스마트 기기에 전달해 먼 거리에서도 물건의 무단 점유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제품은 가로 6.6cm, 세로 2.3cm, 두께 1.2cm의 작은 USB 메모리 형태로 150㎃h 자체 전원과 스피커, 가속도 센서를 탑재했고, GPS 지원으로 자전거를 타는 동안 궤적과 속도, 이동거리, 시간 등을 저장해 스마트폰으로 기록을 측정하고 확인할 수 있다.

    ■ 가족 건강, 스마트폰 하나로 챙긴다

    건강한 삶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제품들은 더욱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 그 중 건강의 척도로 꼽히는 체온을 보다 위생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비접촉 형태의 체온계가 등장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을 통해 제품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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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체온계 '써모케어'

    엠트리케어의 '써모케어'는 저전력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비접촉식 스마트 체온계로 이마 양 옆으로 위치한 측두동맥에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해 가족 모두가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연동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최대 8명의 사용자를 등록, 체온 및 복약 기록을 추적할 수 있어 가족 건강을 보다 편리하게 관리 가능하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인근 병원과 약국, 건강 상식과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도 정보 등 건강과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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