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2(가칭)를 위해 마이크로(micr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대만 IT 매체인 디지타임스(DigiTimes)는 공급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애플워치에 장착하기 위해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애플워치는 LG전자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지만 디지타임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차기 모델은 OLED에서 마이크로-LED로 전환될 전망이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디바이스를 얇게 만들 수 있으며 LCD보다 개선된 해상도와 넓은 컬러 영역을 재현할 수 있다.
 
현재의 OLED보다 비용이 저렴하지만 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어 실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5월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LED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럭스뷰(Luxvue)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대만에서 극비리에 마이크로LED를 연구해왔다.

매체는 다만 만일 차기 애플워치에 장착하기 위해 마이크로-LED를 개발하고 있다면 애플워치2가 올해 3분기에 출시될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MacRumors)는 지난 4월 대만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현재 애플워치2 생산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업체인 어드밴스드 세미컨덕터 엔지니어링(Advanced Semiconductor Engineering, ASE)이 애플로부터 애플워치2 시스템 인 패키지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애플워치2 제조에는 ASE이외에도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엠코 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스태츠칩팩(STATS Chip) 등이 동참했다.

현재 애플워치에 탑재된 시스템 인 패키지도 모두 ASE가 담당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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