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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이사장,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서 변함없는 공헌활동 다짐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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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6-16 15:22:26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이 16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에서 '인간을 위한 디지털 기술과 비영리 재단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 이사장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의 최고 책임자로서 장애인의 사회생활을 위한 지원책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의사소통 장애를 지닌 이들을 위한 ‘나의 AAC’ 개발-보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세계 스페셜 올림픽에 참전하는 한국대표팀을 후원했다.

    윤 이사장의 강연은 기술이 인간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는 17살에 등반사고로 두 다리를 ‘휴 허’와 ‘스티븐 호킹’ 박사를 예시로 들었다.

    휴 허는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잃었지만 MIT 연구팀을 이끌며 전자의족을 개발해, 다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사회복귀의 희망을 줬다. 스티븐 호킹박사는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휠체어와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사용해 우주과학 분야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등록된 장애인 수가 250만명이지만, 장애와 증상에 따라 필요한 도움이 다르다”라며 “지체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모른다. 이런 의사소통 장애로 발생하는 갈등을 감소시키는 것이 AAC”라고 말했다.

    AAC는 보완대체의사소통을 뜻하며, 발달장애인과 파킨슨병, 실어증 등 의사 표현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윤 이사장은 AAC 보급의 어려움과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나서게된 배경도 덧붙였다. 한국은 의사소통 지원 기술 보급이 더디며, 미국에 비해 30년 늦은 2013년 학회가 설립됐다. 또, 한국어 기반 하이테크AAC도 가격이 비싸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계기였다.

    윤 이사장은 “4~5년간 꾸준히 장애가 있는 가정의 요구사항을 받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한계가 있기에 전부기관과 학술단체, 비영리단체가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재단에서도 인간친화적인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발전시켜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사진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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