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웃도어용 붐박스 블루투스 스피커, 에스디지털 ‘코만도’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6-14 14:11:42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입하는 이유는 대부분 비슷하다. 바로 스마트폰의 부족한 내장 스피커를 대신하기 위함이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내장 스피커보다 큰 음량과 든든한 베이스로 음악을 감상하기에 좋다.

    그렇지만 적당한 크기의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만족감이 들지 못할 수 있다. 가슴을 울리는 든든한 사운드와 야외에서도 큼지막한 출력을 내뿜을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에스디지털(Sdigital)의 ‘코만도(Commando, 모델명 GB-3700D)’를 눈여겨보자.

    코만도는 과거 1970년대 유행했던 ‘붐박스’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을 지녔다. 실제 손잡이가 있고 배터리를 내장해 야외에서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음악을 출력하는 재주를 지녔다.

    ©

     ▲ 에스디지털 코만도

    블루투스 기능뿐 아니라 USB 메모리 재생 및 FM 라디오 기능을 지녀 가정용 오디오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피커는 레드 LED를 더해 과거의 붐박스보다 훨씬 세련된 디자인에 선보인다.

    1988년 설립된 에스디지털은 오디오의 OEM 생산으로 시작된 브랜드로 지난 30년간 이어진 오디오 제작을 통한 남다른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오디오를 만들어낸 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최신 오디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인지도는 많지 않지만 오랜 기술력을 통해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는 중이다.

    심플하게 다듬어진 붐박스 디자인

    코만도는 과거의 유행했던 붐박스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깔끔하게 다듬어져 훨씬 세련되고 느낌도 젊다. 사각형 박스 형태의 디자인으로 두 개의 큼지막한 스피커와 별도의 트위터를 채택했다. 카세트테이프를 넣는 데크는 큼지막한 디스플레이가 대신한다.

    색상은 앞면은 모던 그레이, 뒷면은 블랙의 투톤을 사용했다. 둘 다 은은한 무광으로 쉽게 질리지 않는 무난함을 주며, 흠집에도 강해 야외에서 사용하기 좋다.

    ©

    디자인을 클래식하면서도 심플해 젊은층은 물론 과거 붐박스에 익숙한 세대에게도 친숙함을 준다. 다양한 기능을 갖춰 가정용 오디오로도 잘 어울리며 물론 어디에 놓아도 은근한 존재감을 뽐내 사무실이나 카페 등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잘 어울린다.

    크기는 너비 355mm, 높이 205mm, 깊이 105.5mm로 과거의 붐박스보다는 작지만 존재감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 손잡이를 위로 올리면 스피커를 안정적으로 들고 다닐 수 있다.

    ©

    에스디지털 코만도는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해 자유롭게 야외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최대 6시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 5핀 단자를 통해 충전이 가능한데 보조배터리를 연결해도 충전이 가능해 야외에서도 얼마든지 재생시간을 늘릴 수 있다. 무게는 2kg으로 크기에 비해 가벼워 빵빵한 사운드를 듣고 위해 야외로 가져나가기에 좋다.

    야간에도 선명한 백라이트 디스플레이

    코만도는 전면 상단에 큼지막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숫자도 크게 띄워주기 때문에 라디오 주파수나 볼륨을 멀리서도 확인하기 좋다. 또한 현재의 모드나 배터리 잔량 등을 선명하게 표시해주는 것도 만족스럽다.

    ©

    눈에 띄는 것은 160Hz, 400Hz, 1kHz, 6.3kHz 4개의 음역대를 그래프로 표시해줘 음악을 눈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예전 붐박스를 연상시키기는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로 어두운 곳에서도 디스플레이를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파란 불빛은 코만도의 색다른 디자인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아쉬운 점은 블루투스 재생 시에 큼지막하게 볼륨을 표시하는데 이것 외에 시간이나 곡 정보를 표시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10개의 버튼이 마련됐다. 코만도는 별도의 리모컨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10개의 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전원부터 트랙이동, 볼륨 조절까지 가능하며 버튼이 많은 만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강렬한 존재감을 주는 레드 LED

    코만도에는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두 개의 스피커에 레드 LED 라이트를 더했다. 코만도의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레드 LED를 켜면 상당히 강렬한 느낌을 준다. 낮에도 선명하게 보이며 밤에는 더욱 화려한 디자인을 뽐낸다.

    ©

    레드 LED는 버튼 하나만으로 켜거나 끌 수 있으며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LED를 깜빡이게 할 수도 있고 50%의 밝기로 은은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팔로우 더 뮤직’이다. 해당 기능은 음악에 맞춰 LED가 깜빡임과 밝기를 달리한다. 이는 여럿이 함께 음악을 들을 때 음악의 흥을 더 돋우는 효과를 주며 눈으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단 FM 라디오 재생에서는 ‘팔로우 더 뮤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어떻게 음악을 들을까? 다양한 모드 지원

    에스디지털 코만도는 블루투스 기능 외에도 다양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가장 흔하게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USB 메모리나 SD카드 슬롯을 채택해 USB 메모리를 꽂아 직접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또한 FM라디오를 들을 수 있으며 뒷면에 외부입력단자(AUX)를 채택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MP3플레이어나 CD플레이어를 연결해 유선스피커처럼 활용할 수 있다.

    거치대까지 갖춘 블루투스 스피커

    코만도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하는 법은 간단한다. 블루투스 아이콘이 디스플레이에 뜰 때까지 F버튼을 누르다. 코만도는 이전에 연결된 적 있는 기기는 자동으로 연결되며 없다면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쉽게 찾아 연결할 수 있다. 페어링이 완료되면 전면 페어링에 파란 LED가 들어와 연결이 된 것을 알린다.

    ©

    코만도는 2개의 우퍼스피커와 2개의 트위터를 채택한 4웨이 사운드를 구현한다. 전 음역대의 안정감있는 사운드는 물론 40W의 파워풀한 출력을 자랑한다. 굉장히 힘이 좋기 때문에 볼륨을 올려보면 코만도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실내에서는 물론 캠핑이나 글램핑 등 아웃도어에서도 충분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 콤팩트형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

    스피커 상단 커버를 열면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가 나온다. 크기가 넓기 때문에 케이스를 씌운 스마트폰도 거치할 수 있으며 10.1인치 태블릿을 거치해도 문제가 없다.

    ©

    ▲ 10.1인치 태블릿인 LG G패드2 10.1을 거치했다

    특히 거치대는 음악을 들을 때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영화나 드라마 등을 감상할 때 특히 유용하다. 코만도는 파워풀한 출력으로 영상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만큼 거치대를 통해 활용도를 높이자.

    MP3 스피커로 활용하자

    ©

    이전의 붐박스는 카테스테이프를 넣어야 했다면 코만도는 작은 USB 메모리나 SD 카드면 충분하다. 코만도의 오른쪽 윗면을 보면 SD카드 슬롯과 USB 단자가 배치됐다. 여기에 MP3 음원이 담긴 메모리를 연결하면 코만도가 자동으로 음원을 재생한다. 아쉽게도 FLAC 음원은 재생하지 못한다.

    ©

    MP3 음원의 트랙 이동은 물론 폴더별로 이동할 수 있어 원하는 곡의 탐색이 수월하다. 여기에 R버튼을 누르면 한 곡만을 재생할지 해당 폴더만을 재생할지, 전체 랜덤으로 들을지 재생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저음보다 선명한 고음이 돋보이는 사운드

    붐박스 모양의 코만도는 상당히 터프한 사운드를 낼 것 같지만 막상 청취를 해보면 다르다. 볼륨을 조금이라도 올리면 40W의 강력한 출력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음량은 절반 정도만 울려도 시원스럽게 방안을 채우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

    여기에 쿵쿵 울리는 중저음이 아닌 선명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그 이유를 별도로 채택한 2개의 트위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떤 장르를 재생해도 선명하고 깔끔하게 울리는 고음이 인상적이다. 볼륨을 올리면 고음이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여성 보컬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물론 중저음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다만 중저음은 고른 밸런스를 유지하는 정도이며, 트위터의 역할이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다.

    40W의 출력은 확실히 야외에서도 압도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볼륨을 올려도 안정감을 놓치지 않아 오랫동안 음악을 즐기기에도 좋다.

    ■ 선명한 음질로 FM 라디오를 듣자

    ©

    코만도는 FM 라디오를 지원해 온 가족이 사용하는 가정용 오디오로도 잘 어울린다. 뒷면에는 별도의 라디오 안테나를 채택하였으며 이를 길게 뽑으면 잡음 없는 선명한 음질로 라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코만도는 40W의 출력을 갖춰 가정에서는 물론 사업장에서 사용할 라디오로도 적합하다.

    튠(Tune) 버튼을 눌러 주파수를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꾹 누르고 있으면 방송 중인 주파수를 자동으로 잡는다. 또한 프로그램 버튼을 누르면 라디오 주파수를 채널별로 저장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채널은 최대 20개다.

    ■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USB 포트

    ©

    코만도 뒷면에 보면 USB 단자 하나가 있는데 이것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그렇지만 코만도에 USB 충전 기능은 전력이 공급되는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코만도를 AC 어댑터 등에 연결해서 쓸 때 유용한 기능이며,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용도로 쓰면 좋다.

    코만도 구성품으로는 3.5mm 오디오 케이블,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 AC 어댑터, 사용설명서가 포함된다.

    코만도를 들고 야외로 나가자

    ©

    에스디지털의 코만도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붐박스 디자인을 갖췄다. 겉으로 보기에는 심플하지만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와 스피커의 레드 LED가 켜지면 남다른 개성을 뽐낸다. 듬직한 디자인만큼 사운드도 강렬하다. 40W의 높은 출력이지만 두 개의 트위터를 통해 파워풀하지만 선명한 사운드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디자인부터 사운드까지 시원시원한 매력으로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용도로 제격이다. 배터리를 내장해 6시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코만도의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로 15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에스디지털의 국내 수입원은 가우넷으로 해당 제품에 한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3508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