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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토 태그] 6강 4회서 펄펄 난 GC-Busan과 Winner, 진땀 흘린 G-Toring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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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6-12 16:14:17

    12일 엔씨소프트가 주최한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태그매치(이하 블토 태그)’ 6강 4회차 경기가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나날이 열기를 더해가는 ‘블토 태그’ 4회차 경기결과 상위팀과 하위팀의 명암이 확실히 갈렸다. 특히 프로팀 IDEPS는 경기력 회복의 단초는 보였으나,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는 못했다.

    반면 G-Toring은 세트 스코어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단단한 팀플레이로 2대1 승리를 따냈다. GC-Busan은 강력한 경기력을 뽐내며 위기를 수습하는 대처능력까지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고, Winner도 직업상성을 맞추는 운영으로 1승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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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경기 IDEPS 1대2 G-Toring

    1경기는 IDEPS와 G-Toring의 경기는 G-Torin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 팀은 각각 개인기와 팀웍으로 대변되는 강팀인 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태그매치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G-Toring이 우세승을 거뒀다.

    1세트 선기를 잡은 건 아이뎁스였다. 아이뎁스는 역사 송현성을 선두로 내세워 적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았냈고, 오히려 상대의 체력을 깎음으로서 선택지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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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낙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상대 G-Toring이 기권사의 회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피해를 수습하는 운영으로 반격의 불씨를 살린 것. IDEPS는 세트 종료 직전 송현성을 제외한 두 명이 동시에 잡혀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역사의 단단한 방어력과 갉아먹기로 판정으로 승리했다.

    G-Toring이 2세트에서 본색을 들어냈다. 잘 조화된 팀웍으로 IDEPS 기세를 제압한 것.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기권사 차우빈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

    차우빈은 경기 선봉을 맞아 상대의 맹공격을 적절히 받아냈다. 탈출기를 아끼지 않고 과감히 사용하며 상대를 혼란케 했고, 이어진 공중연타로 이득을 챙겼다. 차우빈의 맹격은 IDEPS의 교체와 난입을 과투자 하도록 강제했고, 경기중반을 버틸 힘을 빼앗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3세트도 차우빈이 팀을 든든히 받친 G-Toring이 승리했다. G-Toring은 경기 초반 상대의 강력한 동시 공격에 휘둘렸으나, 교체된 차우빈이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흩트리는 탈출기 사용타이밍과 실 수 없는 연타로 팀에 이득을 안겼다.

    G-Toring은 차우빈의 활약으로 교체와 난입 수를 아낄 수 있었다. 이는 경기 중반 역전을 노린 상대의 강력한 연타 공격을 저지하는 카드로서 제대로 활용됐다.

    ◆2경기 GC-Busan 2대0 SW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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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Busan과 SWAT이 맞붙은 2경기는 예측대로 GC-Busan의 완승으로 끝났다.

    1세트 GC-Busan은 린검사 심성우의 믿을 수 없는 활약으로 세트 스코어를 가져갔다. 경기 초반 역사 최성진을 선봉에 세우는 전략은 무난한 승리로 가는 길인 듯 했다. 하지만 상대 SWAT의 날카로운 공격에 불의의 다운을 당한 최성진으로 인해 전략에 공백이 생겨 위기에 봉착했다.

    든든한 방패의 공백은 날카로운 창인 심성우가 완벽하게 매웠다. 심성우는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를 현혹했고, 상대 지성근의 빈틈을 노린 공격을 시도했다. 이때 린검사의 장기인 ‘번개베기’의 완벽한 활용으로 다운을 얻어, 세트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2세트 GC-Busan의 공격은 폭발적이었다. 전 세트 최성진의 든든한 방패로 안전한 승리를 노렸다가 불의의 일격을 맞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였다.

    GC-Busan은 경기 초반부터 난입을 아끼지 않고 투입하는 연타로 상대의 체력을 갉았고, 상대의 반격을 최성진이 받아내는 필승 공식으로 우위를 지켰다. 결국 승패가 갈린 경기 중반 난입과 교체 횟수 우위에 있는 GC-Busan을 막을 수 없었다.

    ◆3경기 Winner 2대0 MSG

    3경기에서 MSG를 만난 Winner는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직업 상성의 이점을 살린 교체 타이밍이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1세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Winner는 상대 직업에 따라 과감한 교체카드를 사용했고, 강제 교체 순간과 난입을 통한 연계기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차지했고, 경기 제한시간 2분을 앞둔 순간 기권사 김신겸의 마무리로 세트 스코어를 챙겼다.

    세트 스코어를 앞선 Winner는 2세트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낙승을 거뒀다. 선봉으로 나선 린검사 권혁우는 상대에게 난입과 교체를 강제하는 연타와 ‘번개베기’ 활용으로 제 역할을 다했고, 7분경에는 난입을 활용한 연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주역으로 활약했다.

    기세를 잡은 Winner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난입 연타로 시종일관 우위를 차지했다. 결국 이는 경기 종료 2분을 앞두고 권혁우의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원동력이 됐다.

    ▲6강 4회차 경기결과와 팀별랭킹(사진출처=OGN 방송 갈무리)

    한편 올해 엔씨소프트의 e스포츠 대회 ‘블소 토너먼트’는 두 번의 싱글 시즌과 태그매치 대회로 진행되며 3분기에는 한국 대표를 뽑는 ‘블소 토너먼트 2016 KOREA FINAL’이, 4분기에는 글로벌 비무 고수들이 참가하는 ‘블소 토너먼트 2016 월드챔피언십’이 개최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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