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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잉크복합기 3사 캐논, 브라더, 엡손 집중탐구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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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6-09 16:53:49

    개인용 프린터, 복합기 업계가 오랜만에 사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무한잉크복합기다. 이전에도 무한잉크복합기라는 제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제조사들이 직접 정품으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사용자 입장에서 프린터 구입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약간은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그래서 무한잉크복합기가 만들어진 배경부터 몇몇 정품들을 비교해봤다.,

    먼저 무한잉크복합기란 제품이 왜 만들어졌을까? 오랜 시간 동안 프린터, 복합기를 만드는 제조사는 하드웨어 판매로 적자를 보고 소모품 판매로 이익을 냈다. 그래서 제품을 비정상적인 금액으로 판매되는 일이 있기도 했다. 어떤 복합기는 4만원대 이하로 판매를 했는데 그러한 제조사의 하드웨어 판매는 비정품 잉크를 사용을 부추기면서 제조사 손실로 이어졌다.

    비정품 잉크도 매우 다양하다. 구멍을 뚫어서 주사기로 주입하는 리필형과 외부잉크통을 호수로 길게 연결하여 사용하는 무한잉크라는 제품도 있다. 그런데 비정품 잉크들은 헤드가 막히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인쇄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 또한 에러율도 높고 하드웨어의 수명이 줄어드는 원인이 되기도 해 고객의 불편함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제조사가 직접 만드는 정품 무한잉크복합기라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정품 무한잉크복합기 중에서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3사의 제품의 장단점을 가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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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논 정품무한복합기 G3900

    캐논은 2015년 12월에 정품무한복합기를 출시하였으며, 이후에 연속 완판을 달성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은 G1900(프린터), G2900(복합기), G3900(무선지원복합기) 3가지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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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엡손 정품 무한잉크복합기 L365

    엡손은 가장 먼저 무한잉크복합기 제품을 내 놓은 회사로 정품 무한잉크복합기 제품 라인업이 가장 많은 회사이다. 제품은 12가지 제품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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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더 정품 무한잉크복합기 DCP-T500W

    브라더는 15년 중순 경에 4가지 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했다. 제품은 DCP-T500W(복합기), DCP-T500W(무선지원복합기), DCP-T700W(무선지원복합기), DCP-T800W(팩스지원복합기)가 있다.

    ■ 외형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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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잉크복합기는 내장형과 외장형으로 크게 2가지로 구분지을 수 있다. 캐논은 내부형 잉크통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왼쪽에는 대용량 흑백 잉크통을 오른쪽에는 컬러 잉크통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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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엡손은 일반적인 외부통을 사용하고 있는데 본체의 사이즈는 3사 중 가장 작은 편이다. 외부통까지의 크기를 계산하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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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더 제품의 사이즈도 면적을 차지하는 건 비슷하다. 캐논과 마찬가지로 잉크통이 내부형으로 되어 있다. 캐논과 다른 점은 컬러와 흑백이 모두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이다. 캐논과 엡손 제품과 크게 다른 한 가지는 용지가 아래에서 공급되는 업로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세트 방식이 외관상 깨끗함을 주고 용지의 휨을 방지하는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잉크탱크와 잉크주입

    [캐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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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 정품무한잉크복합기 G3900은 왼쪽과 오른쪽에 잉크 주입부가 나뉘어져 있다. 복합기 앞쪽에 커버를 들어 올리고 고무마게를 열고 잉크를 부을 수 있다. 캐논은 잉크를 부을 때 잉크통을 짜서 넣는 방식이라 주입과정에서 새거나 옆에 뭍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컬러는 잉크탱크의 용량은 70ml 3색 총 210ml 사이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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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은 135ml 잉크 한통이 모두 들어간다. 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많은 잉크를 넣을 수 있다. 제조사가 판매하는 기본잉크의 양이 그만큼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엡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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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엡손은 3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외부잉크통 방식을 사용한다. 가장 먼저 정품무한잉크복합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초창기에 사용했던 방식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향후 어떤 다른 형태의 잉크통방식을 사용할 지 알 수는 없지만 만일 캐논과 브라더가 내부형 방식에 특허를 획득한 상태라면 내부형으로 만드는 건 기대하기 힘들어 질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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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엡손은 잉크를 주입하기 위해서는 외부공급통을 눕혀서 주입을 해야 한다. 고무마개를 열고 잉크를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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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더 무한잉크복합기는 오른쪽에 커버를 앞으로 내리면 잉크통이 나온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잉크 주입이 가능하다. 아쉬운 점은 잉크통이 크기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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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논 기본잉크 - 흑백 135ml, 컬러 각색 70ml

    캐논은 3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잉크량을 제공한다. 또한 잉크의 양만큼 중요한 것이 잉크의 성분인데 문서는 안료로 사진은 염료로 찍는 것이 가장 좋은 구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문서는 번짐이 생기지 않고 사진은 화사한 밝은 사진이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흑백잉크는 안료를 컬러잉크는 염료를 사용하면 좋다.

    캐논은 흑백은 피그먼트 안료를 사용하고 컬러잉크는 염료 잉크를 사용한다. 물론 염료 잉크라 하더라도 성분의 차이가 있어 색보존 능력은 제품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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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엡손 기본잉크 – 흑백,컬러 4색 70ml

    엡손은 4색 모두 동일한 용량을 제공한다. 잉크 성분 또한 4색 모두 염료로 제공한다. 사진출력에서는 화사함을 보이지만 문서 출력에는 번짐이 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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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더 기본잉크 – 흑백 100ml, 컬러 각 45ml

    브라더는 3사 중에 컬러 잉크를 가장 적게 제공한다. 잉크성분은 흑백은 피그먼트 안료를 컬러는 염료잉크를 사용해서 캐논과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다.

    기능 조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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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논

    복합기에서 제품을 조작하는 어떤 버튼들이 필요할까? 위의 캐논 G3900복합기의 사진처럼 ‘전원’ 버튼은 기본이다. 복사는 ‘흑백’과 ‘컬러’를 구분해 줘야 하기 때문에 2개가 배치됐다. 그리고 인쇄를 멈추기 위한 ‘중지’ 버튼도 반드시 필요하다. 무선와이파이 연결 기능이 있다면 무선 연결을 위한 버튼도 유용하다.

    이 외에도 많은 버튼을 제공하는 복합기들이 있다. 복합기 자체에 설정 메뉴를 갖는 경우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 경우도 많다. 설정 메뉴는 컴퓨터에서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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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엡손 L365 정품무한복합기의 경우도 캐논보다 1개 더 많은 6개의 버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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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더 DCP-T500W 제품은 13개의 버튼을 제공한다.그 중 복사와 관련된 버튼만 7개를 제공한다. 장점으로는 확대/축소 버튼이 있다는 점과 복사매수는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술의 핵심 노즐과 헤드

    노즐과 헤드란? 노즐은 헤드에 일 부분으로 종이에 잉크를 분사하는 미세한 구멍들로 정밀가공에 의해 만들어지는 기술의 핵심부분을 말한다. 헤드는 노즐을 포함 잉크가 분사되어 나오도록 하는 카트리지 전체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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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잉크젯 방식이지만 헤드의 기술이 어떠하냐에 따라 제품의 성능 차이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위에 캐논은 대표적인 써멀잉크젯 방식의 헤드를 사용한다. 노즐 윗부분의 전극판에 열을 가해 잉크방울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전극판 윗쪽에 챔버를 두고 있어서 잉크가 쉽게 마르는 현상이 없고 노즐수를 많게 또 작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노즐의 사이즈는 가장 작으면서도 멀티형으로 만들어서 작게는 1피코리터에서 크게는 25피코리터까지 다양하게 분사하여 인쇄물에서 경계선들은 미세하고 정밀하게 출력하고 동일한 색상의 여백은 넓게 분사하는 특징이 있다. 써멀잉크젯 방식의 장점은 높은 해상도를 빠르게 구현한다.

    캐논 G3900 무한잉크복합기의 또 다른 특징은 헤드가 기계에서 분리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노즐이 잘 마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용을 1년 정도 하지 않으면 막힘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때 분리형 헤드는 카트리지를 분리해서 장시간 물에 담그는 방법(응급조처)으로 헤드의 막힘을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캐논 G3900 (노즐 수 : 1,472개, 최소피코리터 2p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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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더 무한잉크복합기의 헤드방식인 피에조 방식은 필립스에서 개발한 방식이다. 피에조 방식은 한 개의 노즐이 다수의 잉크방울을 분사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작은 노즐 수로도 빠른 인쇄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 인쇄물의 품질을 올리면 인쇄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거슬릴 수 있는 초음파음이 인쇄 시에 발생하며 챔버가 노즐 바로 위에 있어서 잉크의 마름현상으로 헤드 막힘이 있을 수 있다. 브라더 DCP-T500W(노즐수:420개, 최소피코리터 1.3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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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조방식은 필립스사의 고유 기술이다. 브라더와 마찬가지로 헤드는 오른쪽에 고정되어 있다. (엡손 L365 – 노즐 수 357개, 최소피코리터 3pl). 피코리터(pl)란 물방울의 크기를 측정하는 단위로 1pl(피코리터) = 1조분의 1L(리터)에 해당 한다.

    기타 제품의 특장점은 마지막에 다시 정리하기로 하고 인쇄품질과 실제출력속도를 비교해 보자.

    [테스트자료 : 일반적으로는 ISO(국제표준) 문서로 많이 하지만 필자는 가장 흔히 쓰이는 문서 중하나인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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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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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사의 제품을 고속모드로 출력하여 2400dpi로 스캔했다

    본래 엡손의 인쇄물이 위에 자료처럼 떨어지지는 않는데 정품무한잉크복합기 제품을 만들면서 농도를 상당히 떨어뜨린 모습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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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사의 제품을 표준모드로 출력하여 2400dpi로 스캔했다

    인쇄물은 고속모드로 보나 표준모드로 보나 캐논 G3900이 농도가 가장 짙고 선명하게 출력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서 인쇄 시 고속모드로 출력하는 경우 엡손과 브라더 제품들도 빠른 출력을 보인다. 3사의 제품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은 만큼 빠른 출력속도를 보인다.

    표준모드 문서 인쇄 시에도 3사의 제품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캐논이 약간 느린면이 있으나 원고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 면을 감안하면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고품질모드 출력에서는 캐논과 엡손은 비슷한 속도를 보인다. 하지만 브라더 제품은 크게 속도가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 고품질 출력을 하기 힘들 정도다.

    사진출력은 보통 고광택지에 출력을 하기 때문에 고속모드나 표준모드 출력은 별 의미가 없다. 따라서 고품질 출력만을 테스트했다. 고품질 사진 출력에서는 문서 출력과 마찬가지로 브라더 제품은 속도가 크게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캐논과 엡손 제품에 비해 10배 가까이 느린 속도를 보인다. 잉크젯 포토 출력의 장점은 A4 사진도 출력을 할 수 있다.

    A4 사진을 고품질 출력하게 되면 캐논과 엡손은 각각 약 3분 40초, 4분 20초인데 반해 브라더 제품은 45분이 걸린다.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경쟁사 대비 그 만큼 인쇄 품질이 좋아지는 것도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결론

    정품무한잉크가 대세인 요즘 3사의 제품이 시장에 인기를 끌고 있는 부분은 정확하다. 바로 유지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번 비교에서 아쉬운 점 몇 가지를 언급해 보면 엡손은 본래 출력 품질이 다소 낮게 출력된 부분과 브라더의 제품은 속도가 떨어졌다는 점이다. 그나마 품질이나 속도에서 만족감을 보인 제품은 캐논의 G시리즈 정도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아쉬움이 남지만 프린터 제조사가 무한잉크복합기를 정품으로 생산하고 있고 향후 지속적으로 유지비가 좋은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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