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텔 6세대 코어 i7 6700K 튜닝으로 PC를 더 쾌적하게 써볼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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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31 18:44:32

    PC를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관련 작업을 쉽게 진행하고, 빠르게 마무리 짓기 위함이다. 단순한 문서 작업이라면 높은 성능의 PC가 필요 없지만, 반대로 많은 부하가 요구되는 작업에서는 PC 성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또한 고사양 PC가 필요하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기본이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CPU(프로세서)와 저장 장치는 필수가 됐다.

    이렇게 PC를 구성하고 나면, 당분간은 잘 사용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무거운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게 되고 성능에 대한 욕구가 자연스레 생긴다. 높은 속도로 작동하면 그만큼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어서다.

    이 부분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작동 속도가 높아지면서 처리하는 데이터양이 늘어나 전반적인 처리 성능 향상이 있다. 반면, 이것이 비례하지 않다는 것.

    일정 수준에 올라서면 한계가 있고, 속도를 올리는 행위 자체에도 한계가 따른다. 흔히 오버클러커(Overclocker)라 부르는 사람들이 일반인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도구로 속도를 높이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것이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나만의 성능, 한계에 도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오버클럭에 대한 도전 의지를 자극한다. 이런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로세서는 단연 6세대 코어 i7 6700K가 아닐까?

    ■ 코어 i7 6700K의 매력은?

    코어 i7 6700K는 익스트림 계열을 제외한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뛰어난 성능을 갖춘 CPU다. K라는 이름은 특별한 무언가를 허락한다는 의미인데, 그것이 바로 오버클럭을 위한 배수 제한 해제다.

    CPU의 작동 속도는 내부 전송속도(BCLK)와 배수를 곱한 것이다. 예로 이 프로세서의 기본 작동 속도는 4GHz인데, BCLK는 100MHz, 배수 40이다. 이 배수를 조절함으로써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다.

    기본 작동 속도는 동일한 이름의 코어 i7 6700의 3.4GHz보다 600MHz 더 높다. 때문에 오버클럭 가능 여부를 뒤로하더라도 CPU가 가지고 있는 성능 자체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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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사양은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간다.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바탕이지만 명령어를 더 빠르게 처리하고자 하이퍼쓰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4개의 코어를 품었지만 마치 8코어 CPU처럼 작동하는 구조다. 게임은 물론이고 고 부하 작업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새롭게 적용된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와 14nm 미세공정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했다. 먼저 DDR4 메모리 컨트롤러를 채택해 더 넓은 대역폭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최신 인터페이스 USB-C도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들어 도입되기 시작했다. 고속 저장장치인 SSD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PCI-Express에 기반을 둔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기술도 제공된다. 모두 이전 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 CPU의 열을 식혀 줄 쿨러는 필수

    오버클럭은 발열과 타협과의 싸움이다. 발열은 작동 속도가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열을 말한다.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작동 한계치에 도달하게 되고, CPU는 내부 회로 보호를 위해 작동을 차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당연히 쿨러의 선택이 오버클럭 성공 여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극한 오버클럭이 아니라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두 가지다. 공랭식과 수랭식이 그것. 공랭식은 CPU 위에 거대한 구리 또는 알루미늄 방열판을 올려놓고 냉각팬으로 열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열전도가 빠른 방열판을 쓸수록 발열 억제에 유리하지만 크고 무겁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고성능 공랭식 쿨러 대부분이 구리 재질의 방열판과 베이스(바닥)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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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대 성능비를 갖춘 공랭식 쿨러, 써모랩 바다 2010

    써모랩 바다(BADA)2010은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공랭식 쿨러 중 하나다. 약 2만 원 후반대에 가격 형성이 되어 있는데, 구리와 알루미늄을 조합해 열전도 성능을 확보했다.

    주변 방열핀으로 열을 전달하는 역할의 히트파이프는 3개가 알루미늄 방열핀 양 끝을 관통하는 형태다. 6mm 두께를 사용해 베이스가 받은 열을 최대한 빠르고 많이 품을 수 있는 구조다.

    냉각팬은 92mm 규격을 쓰는데 소음은 적지만 풍량은 여유롭다.

    수랭식은 말 그대로 액체를 활용해 열을 해소하는 구조다. CPU 위에 액체를 붓는 것은 아니고, 열을 해소하는 매개에 액체를 쓴다는 의미다.

    액체가 CPU 베이스 위를 지나며 열을 흡수하고, 이 액체는 라디에이터를 지나면서 회전하는 식으로 냉각하게 된다. 이 라디에이터 크기에 따라 쿨링 시스템의 성능이 좌우되기도 한다.

    과거 수랭식은 설치와 유지보수에 단점을 갖고 있었다. 잘못 설치하면 액체가 부품 위로 쏟아져 손상되는 문제도 있었다. 최근에는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개선한 일체형 쿨러가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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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음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쿨러마스터 세이돈 120V 플러스 같은 수랭식 쿨러를 쓰기도 한다

    쿨러마스터 세이돈(Seidon) 120V 플러스는 많은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수랭식 쿨러다. 120mm 알루미늄 라디에이터는 워터블록에서 온 액체를 효과적으로 냉각시킨다.

    마이크로 채널 기술이 적용된 워터블록은 냉각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약 7만 원대 초반에 구매 가능한 제품이다.

    ■ 탄탄한 성능의 메인보드도 오버클럭에 도움 줘

    오버클럭을 하기 위한 준비물을 갖춰도 정작 메인보드가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또한, 전압을 높이면서 자연스레 전류가 많이 유입되는 특성상 CPU나 메모리, 기타 부품 등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메인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6세대 코어 i7 K 프로세서는 Z17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호흡을 맞춘다. 다른 칩셋도 오버클럭 관련 메뉴가 있지만 Z170 시리즈만큼 제공되지 않는 것도 있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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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U나 메모리 등을 연결하는 메인보드, 오버클럭에서는 중요도가 높은 부품 중 하나다

    브랜드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되, 내장 전압 레귤레이터가 제외된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특성상 가급적 전원부가 잘 갖춰진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고급 제품군일수록 전원부가 많이 확보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20~30만 원대 제품은 8~14개 가량의 전원부를 제공한다.

    메인보드 내 CMOS에서는 다양한 오버클럭 관련 기능이 있다. 전압을 설정할 수 있고, 메모리 타이밍 조절, CPU 기능 일부를 활성 또는 해제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기능을 일반 소비자가 도전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사용자가 쉽게 오버클럭 가능한 프리셋을 제공하기도 한다.

    CMOS가 아닌 윈도 운영체제 상에서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오버클럭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각 메인보드를 구매할 때 제공되는 디스크를 참조하자.

    성능 높이려면 어느 정도 성능 갖춘 부품이 중요

    화려하게 꾸미는 튜닝도 있지만 오버클럭을 위한 튜닝도 존재한다. 화려하게 꾸미는 정도라면 화려한 PC 케이스와 LED(또는 LED 냉각팬) 정도만 있으면 가능하다.

    반면, 오버클럭을 위한 튜닝은 이해관계가 조금 복잡하다. 정해진 성능을 올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이를 풀기 위한 도구나 속도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억제하는 부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오버클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타 부품의 도움도 크다. 작동속도가 높은 메모리를 선택한다거나, 탄탄한 전원부를 갖춘 메인보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전원공급장치 등이 필요하다.

    비용은 상승하지만 나만의 튜닝 PC와 남들과 다른 성능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어 다음 기사에서는 코어 i7 6700K 프로세서와 함께 쓸 수 있는 메모리와 튜닝 PC 케이스 등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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