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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에 적용되나? 애플 하청업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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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31 01:14:30

    차세대 아이폰은 쉽게 구부러지고 깨지기 쉽지 않은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터치 패널을 주로 생산하는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가 신기술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애플 특허 전문 사이트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대만 TPK의 마이클 청 최고경영자(CEO)는 "유연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TPK는 터치 패널 기술을 주로 개발하는 업체로 아이폰6​​s의 3D 터치용 부품을 생산하는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다.

    마이클 CEO의 주장에 따르면 신 기술은 기존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인듐 주석 산화물(Indium tin oxide) 글래스 대신 은색의 미세한 섬유(실버 나노 와이어)가 적용된 기술이다.

    이 기술이 들어간 디스플레이는 유연성이 뛰어나고 스크래치가 생기기 어려울 뿐 아니라 조작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이클 CEO는 특히 유연성이 뛰어나 자유로운 제품 디자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페이턴틀리 애플은 초대 아이폰이 출시된 지 10주년이 되는 2017년, 신작 아이폰8의 바디가 글래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낙하시 손상을 우려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애플이 이 신 기술을 적용한다면 이 같은 우려가 다소 해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3일 미국 반도체 제조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수주 상황을 근거로 2017년 출시되는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2016 년 2분기 분기 실적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부문 실적은 7억 달러(약 8291억5천만원)로, 거의 일년치 매출에 육박하는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마이드라이버스(MyDrivers)도 애플이 아이폰8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채택이 확정됐다는 주장을 지난 3월 제기한 바 있다.

    출처 : 페이턴틀리 애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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