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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 알타, 충실한 관리기능이 돋보이는 피트니스 밴드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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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30 16:56:32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던 사람들이 자의든 타의든 노출을 하게 되는 시기이다.

    평소 몸매 관리를 잘해왔던 사람이라면 이때 오히려 자기 몸을 자랑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렇지만 반대로 두툼한 뱃살이나 대책 없는 허벅지에 고민해왔던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다이어트 란 네 글자를 책상 앞에 쓰게 된다. 

    사실 다이어트는 원리만 보면 간단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 약간 어렵게 말해서 들어오는 칼로리를 줄이고 소비하는 칼로리를 늘리는 것이다.

    그렇지만 바쁜 일상생활에서 내가 어느 정도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는지, 얼마큼의 칼로리를 쓰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힘들다.

    이럴 때 IT 기술이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피트니스 밴드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미국 핏비트사에서 개발한 핏비트이다. 그 가운데 최근 출시된 핏비트 알타를 사용하면서 피트니스 밴드가 주는 장단점을 알아보았다.


    디자인 - 얇아진 폭, 다양한 밴드 장착 가능

    핏비트 알타는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 피트니스 밴드에 속한다. 시계를 베이스로 해서 강력한 기능을 넣은 스마트워치와 달리 피트니스 밴드는 가벼운 무게, 건강에 특화된 기능, 부담 없는 가격이 특징이다.



    디자인 면에서 핏비트 알타는 우선 얇아진 폭이 인상적이다. 이런 종류의 밴드를 차고 운동을 오래 했을 때 땀이 차거나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을 줄여준다. 무게도 가벼워졌다.

    단단한 재질로 된 본체 부분인 트래커과 팔목에 고정시키는 밴드 부분이 분리된 점도 눈에 띈다. 취향에 따라 일반적인 실리콘 재질로 된 클래식 밴드 외에도 가죽 밴드, 메탈 밴드를 별도로 구입해서 장착할 수 있다.


    사용 - 한글화가 잘되고 쉬운 셋업

    웨어러블 기기에서 필수적이지만 가장 사용자가 어렵게 여기는 부분은 스마트폰 같은 다른 기기와의 연결이다. 핏비트 알타에서는 이 부분을 상당히 신경 써서 만들었다. 최초에 기기를 켜면 fitbit.com/setup이란 메시지만 출력한다. 여기서 셋업을 마치고 이용하라는 의미이다.



    해당 웹페이지에 들어가면 스마트 기기에 적당한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라고 안내한다. 일반적인 인터넷 연결만 가능하면 안드로이드, iOS, 윈도10 등 운영체제 앱을 통해 기기와 연결이 쉽게 된다. 한글화가 잘되어 있어 스마트 기기에 나타난 안내를 읽고 버튼만 계속 터치해주면 된다.

    조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새로운 기기 등록이다. 여기서 핏비트 알타를 찾아서 등록해주면 이후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동기화까지도 잘 된다. 충전상태까지도 알아서 체크해주는데 대략 3시간이면 완충되며 5일 정도를 충전 없이 작동한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두 번 두드리면 정보를 표시한다. 처음은 시간과 날짜를 표시하고 다시 두드리면 걸음수, 이동거리 순으로 표시한다. 손목에 차고 나서 손목을 들어도 정보가 표시된다.


    활용 - 사용성이 한층 강화된 앱

    핏비트 알타는 그리 복잡한 사용법을 가진 기기가 아니다. 이 기기를 즐기는 방법은 충전이 끝나면 바로 이 기기를 손목에 차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뛰어도 좋고 걸어도 좋다. 어쨌든 움직이면 당신이 걸은 걸음수를 이동거리와 칼로리로 환산해서 표시해준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앱을 통해 알림을 체크해 놓으면 당신의 목표량을 입력할 수 있다. 1분 동안 걷는 250걸음에 도달하지 못하면 해당 시간 10분 전에 움직이라고 알려주는 등 좀 더 능동적인 동기부여를 해준다.

    사실 핏비트 알타의 진가는 하드웨어에 있지 않다. 하드웨어로서의 핏비트는 단지 운동량을 측정해주는 센서에 불과하다. 시간과 위치, 걸음수 정도만 알 수 있으며 알타는 전작들에 비해 심박동 측정 기능도 삭제되었다. 그렇지만 소프트웨어인 앱 측면에서는 더욱 강화되었다.



    피트니스로의 이용을 위해 앱의 사용성은 더욱 강화되었다. 그날 먹은 음식을 기록하는 법은 더욱 편해졌고 칼로리 총합이 더욱 자세히 나온다. 이것으로 스스로 그냥 소비해야 할 칼로리양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하루동안 걸어서 소비한 칼로리를 계산해준 것을 대비하면 체중을 관리할 수 있다. 빼고 싶으면 먹는 양을 줄이든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유지하고 싶으면 비슷하게 맞추면 되고, 늘리고 싶으면 먹는 양을 좀 더 늘리면 가능하다.



    이처럼 핏비트 알타는 심플하지만 기능적으로 구성된 하드웨어와 강화된 소프트웨어로 충실한 피트니스 관리를 해준다. 자동운동 모니터링 기능으로 스마트 트랙을 통해 사이클링, 달리기,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포함해서 사용자가 축구, 농구 같은 어떤 스포츠 종목을 하고 있는지 자동으로 감지해서 기록한다. 올여름 멋진 몸매를 만들고 싶은 사용자라면 이 기기를 주목해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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