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식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충남 만들기 나서


  •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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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29 11:53:22

    최근 ‘강남역 20대 여성 묻지마 살인 사건’ 등으로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폭력’ 관련 현장 전문가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도는 2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여성긴급전화 1366 충남센터와 가정폭력 및 성폭력상담소, 충남해바라기센터 등 현장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폭력)분야 전문가와의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실질적인 양성평등 비전 수립을 위한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단체 및 시군 순회토론회 등과 같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최근 잇따른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로 폭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토대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 근절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토론회는 우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미정 연구위원의 ‘여성‧아동폭력 현황과 예방 대책’에 대한 발제에 이어, 도 관련 부서와 현장전문가 간 도내 폭력 실태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현장전문가들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각 분야별로 운영 중인 민간 지원기관 간 협업을 통해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예방적 관점에서 현재 집단교육 위주의 형식적 교육을 소규모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 교육으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는 학교 교과 과정에서 이를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희정 지사는 “폭력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양성평등 실현을 말할 수 없다”면서 “누구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보편적 민주주의 철학이 통하는 사회의 인식변화가 진정한 양성평등 실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는 “이번 현장전문가와의 토론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는 충남도가 수립 추진 중인 양성평등 비전 2030에 담겨질 것”이라며 “특히 이를 통해 경찰청과 교육청과의 업무협조를 원활히 하는 문제와 각 기관 간 통합성을 높이기 위한 문제, 그에 따른 재정적 책임의 문제를 챙겨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올 연말까지 ‘충남 양성평등 비전 2030’ 마련할 계획으로, 이번 토론회와 별도로 현재 시군별로 순회하며 도민의견을 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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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호준 (hjle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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