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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은 지금, '리그오브레전드' 연속 200주 1위-'오버워치' 돌풍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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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25 11:45:57

    PC방을 놓고 게임업체의 기 싸움이 치열하다. 온라인게임의 유통수단으로서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상징으로서 의미 있는 데다, 직접적인 데이트가 노출되는 만큼 이를 공략하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내 PC방 연속 1위 기록을 갈아치운 '리그 오브 레전드'가 200주 연속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신작 '오버워치'로 단 하루 만에 PC방 인기순위 3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슈팅액션(FPS)로 성장한 넥슨지티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 '서든어택2'의 등장도 예고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독주는 멈추지 않았다. 2위 '서든어택'과의 점유율 차이는 2배 이상으로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약 4년, 200주, 1400여 일이 넘는 기간 1위 자리를 내준 날도 드믈다. 방학특수를 맞이한 '피파온라인3'에 잠시 자리를 내준 적이 있으며, 서비스 초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당시 불안한 접속으로 기록이 깨질뻔한 적도 있다.

    ▲24일 PC방 점유율 집계 결과(사진출처=게임트릭스)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의 대처는 빨랐다. 접속 대기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고, 이용자들도 불편함을 감수하며 게임을 즐겼다. 이런 활동의 성과는 평균 점유율 30% 중반대라는 경악할 성과로 이어졌다. 24일 PC방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의 집계한 자료에서도 34%를 차지해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와 '서든어택'을 위협하는 강한 녀석이 등장했다. 블리자드가 18년 만에 내놓은 신작 프렌차이즈 슈팅게임 '오버워치'다. 이 작품은 올해 초 국내 비공개 테스트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공개 서비스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개 테스트 당시 점유율은 7%. 단 며칠만의 성과로 PC방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뚜껑이 열린 '오버워치'는 정식 출시일에 공개 테스트 기록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순위는 3위로 같지만 점유율은 11%로 70% 이상 폭등했다. 이는 공개 서비스 뒤 이어진 이용자들의 호평과 입소문,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오버워치 페스티벌'이 겜심을 제대로 저격한 결과로 보인다.

    한국 온라인게임 유통의 중심지인 PC방은 올여름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장기집권, '오버워치'라는 강력한 새 얼굴의 등장은 물론 넥슨 '서든어택2' '하이퍼유니버스' 엔씨소프트 '마스터 X 마스터(MXM)'까지 쟁쟁한 작품들의 출시로 격전이 예정된 상태다. 특히, 저마다 PC방에 대한 서비스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등 각자의 게임을 팔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한 만큼,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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