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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숲길 6.3㎞ 전 구간 조성 완료… 21일 개원 행사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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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20 18:04:34

    경의선철도 폐선 부지를 녹색의 선형 공원으로 조성하는 '경의선숲길' 도시재생사업의 마지막 3단계 구간(와우교‧신수동‧원효로 총 1,446m)이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21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이로써, 2011년부터 시작된 '경의선숲길' 전 구간 총 6.3㎞(용산구 문화체육센터~마포구 가좌역)가 완료됐다.

    '경의선숲길' 프로젝트는 '05년 지하화를 시작한 경의선 상부 유휴부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무상 제공하고 시가 공사비 총 457억 원을 투입, 총 면적 10만2,008㎡을 대규모 녹지이자 시민 휴식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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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숲길'은 홍대‧연남동 번화가부터 주택가와 전원주택지를 아우르고 조선시대의 새로운 창고인 만리창(1608년 설립) 등 역사의 현장을 한 길에서 만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작년 6월 개장한 연남동 구간은 '연트럴파크'로 불리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공원 운영의 패러다임을 기존 관 주도에서 시민 중심으로 전환, 경의선숲길을 서울시 최초로 시민 주도로 운영되는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의선숲길 운영을 담당하는 '경의선숲길 지역 협의체'가 21일 발족한다.

    '경의선숲길 협의체'는 4개 구간별 지역 협의체(▴연남지기 ▴와우교지기 ▴대흥염리지기 ▴도원지기)의 연합으로, 지역 주민, 문화‧예술가, 지역상인, 전문가 등 총 40명으로 구성되며 공무원은 행정 지원만 맡는다.

    서울시는 '경의선숲길'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21일, ▴새창고개 구간 ▴와우교 구간 ▴연남동 구간, 3개 구간에서 '경의선숲길로 소풍가는 날'을 주제로 개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선 100년의 역사 위에 만들어지는 경의선숲길은 시민과 함께 완성해 가는 공원으로, 지역의 문화와 예술, 과거와 현재를 한 길에서 만나는 시민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역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경의선숲길 개원행사에 이웃들과 함께 나와 공원도 구경하고 피크닉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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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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