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게임산업은 웹툰과 열애 중… IP 확보는 물론 협업도 적극적


  • 서삼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5-13 19:57:57

    게임업계가 웹툰과 열애 중이다. 지난해 동명의 웹툰을 배경으로 게임화에 성공한 '갓 오브 하이스쿨'로 촉발됐던 게임과 웹툰의 조화는 올해 들면서 확실한 조합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예고된 게임과 웹툰의 동거는 올 들어 만개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자회사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대표 김인권)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마음의 소리 with 네이버 웹툰’을 지난달 25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후 구글 매출 순위 30위권에 안착하면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를 원작으로 디디디게임(대표 이종하)이 개발한 횡스크롤 2D RPG(역할수행게임) ‘마음의 소리 with 네이버 웹툰’은 디펜스와 RPG의 재미 요소를 다양하게 넣은 탄탄한 게임성과 ‘마음의 소리’ 독특한 캐릭터가 만나 기존 RPG 게임들과는 다른 코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200여 개의 스테이지와 요일 던전, PvP(플레이어간 대결)모드, 레이드, 길드전 등 디펜스 장르 특유의 풍성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 ©

    ▲게임업계는 웹툰을 모바일게임으로 재해석하는 것은 물론 홍보를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네이버와 웹툰 ‘외모지상주의’의 지식 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제작, 서비스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외모지상주의’는 지난 2014년 11월 연재를 시작한 네이버 인기 웹툰이다. 못생긴 외모로 왕따를 당하던 주인공이 멋지고 잘생긴 몸을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갓 오브 하이스쿨’을 성공시킨 개발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모지상주의’를 한층 더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와이디온라인은 네이버와 인기 웹툰 ‘노블레스’ IP에 대한 개발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

    웹툰을 게임으로 바꾸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최근에는 이용자 참여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웹툰을 활용하는 시도도 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5월 첫 주부터 인기 온라인 액션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를 소재로 한 첫 번째 공식 웹툰 ‘테일즈런너: 동료가 되어 달리는 길’의 연재를 시작했다. 8부작 웹툰 ‘테일즈런너: 동료가 되어 달리는 길’은 두 주인공 ‘루시’와 ‘시호’가 ‘테일즈런너’ 최강 길드인 ‘로열나이츠’의 일원이 되고자 경쟁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5월 초 공개한 1화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테일즈런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된다. 금주엔 2화가 공개됐다. 2화부터는 매주 5명의 게이머가 엑스트라로 웹툰에 등장한다. 원하는 게이머들은 홈페이지 내 엑스트라 신청하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엔피게임즈(대표 이승재)는 모바일 탁구 대전게임 ‘역전! 맞짱탁구K for Kakao’가 다음 웹툰을 통해 연재 중인 윤태호 작가의 ‘미생’과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을 추진 중이다. 이 공동 프로모션은 ‘역전! 맞짱탁구K’ 유저뿐만 아니라 ‘미생’ 애독자들에게도 특별한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역전! 맞짱탁구K’는 업데이트를 통해 국민 멘토 ‘오차장’과 비정규직 미생 ‘장그래’를 게임에서 그대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한정 카드를 추가했다. 또한 5월 16일까지 미생 캐릭터 카드를 인증하는 유저 전원에게 수정 100개를 증정하고, 이벤트 참여자 중 3명에게는 미생 단행본 전권을 선물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3249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