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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물들이다, 성장률 증가 뚜렷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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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13 15:17:12

    영국 시장 조사 회사 캔터 월드 패널(Kantar Worldpanel)이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운영체제별 판매량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동안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세계 거의 모든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였다고 한다. 


    이 기간 미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65.5%, 중국에서는 5.9% 증가한 77.7%, 유럽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합계)에서는 7.1% 증가한 75.6%로 나타났다.


    유럽 5개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 성장세는 과거 2년 동안 가장 높았다. 이 지역에서는 삼성전자 등 유명 제조사 외에 각 국가별로도 다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선전하면서 이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경쟁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1~3월 유럽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구입한 사람 중 윈도우 단말기에서 전환한 사람은 6.6%였다. 유럽에서 운영체제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iOS는 18.9%로 1년 전보다 1.2% 낮아졌다. 윈도우는 4.9%로 1년 전보다 5.0% 낮아졌다.


    과거 윈도우가 활약했던 시장으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있다. 하지만 조사 기간 동안 양국에서는 윈도우 단말기 유저 10% 가량이 안드로이드 단말기로 전환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고객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업체인 화웨이, 중국계 프랑스 업체인 우이코(Wiko), 아수스 등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에서는 삼성전자의 J5, A5 등 중저가대 단말기의 성장에 힘입어 여전히 안드로이드가 강한 세력을 형성했다.


    윈도우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본거지인 미국 시장에서도 성적이 나빴다. 점유율은 1년 전보다 1.6% 낮아져 불과 2.7%에 머물렀다. 반면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은 65.5%, iOS는 31.6%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동안 삼성 갤럭시 S7이 미국에서 큰 돌풍을 일으켰다. 조사기간에 포함된 판매 기간은 몇 주에 불과했지만 미국에서 기종별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또 신모델 발매 전 가격이 안하된 갤럭시 S6도 호조를 보였다.


    중국 시장을 살펴보면 조사 기간 동안 iOS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 낮아진 21.1%로 나타났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5.9% 늘어난 77.7%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014년 8~10월 이후 최대치였다. 


    또한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SE는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해당 가격대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기 때문이다. 아이폰 SE 발매일은 올해 3월 31일이었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그 실적이 일부만 반영되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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