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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맞은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향후 과제는 ‘글로벌’ 진출 지원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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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11 19:14:28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는 11일 중소기업 지원 프로젝트 오렌지팜 2주년을 맞이해 서울 오렌지팜 서초센터에서 ‘오렌지팜 네트워크파티’를 열고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목표를 설명했다.

    오렌지팜은 갓 울음을 터트린 기업(스타트업)을 돕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오렌지팜은 통합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갖춘 스타트업 응원 프로그램으로 대상기업은 사무실 공간, 정기 멘토링, 창업지원 등 상품개발에 필요한 여러 자원과 노하우를 지원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센큐베이션센터장을 맡고 있는 서상봉 이사와 스마일게이트그룹 임직원, 오렌지팜의 지원을 받는 25개 업체 대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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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서상봉 이사

    본 행사에 앞서 연단에 선 서상봉 이사는 “지난 2년간 오렌지팜을 운영하면서 스타트업이 금전적 어려움은 물론, 결과물을 알리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런 자리와 오렌지팜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결실이 제대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오렌지팜, 글로벌 성장 지원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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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이사는 “오렌지팜은 단순 창업지원이 아닌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를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조만간 북경에 오렌지팜이 진출해 글로벌, 특히 중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부산과 신촌에도 오렌지팜 센터를 설립해 이제 시작하는 기업들을 돕고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 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특히 스마일게이트가 강점을 가진 중국시장과 동남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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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간의 성과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오렌지팜에 입주를 지원한 기업은 539개로, 이중 61개사가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의 지원을 받았다. 평균 경쟁률은 9대1이다. 입주기업은 인프라와 운영, 멘토링, 그룹사 지원 등 한 해 8200만원 가량의 지원을 받는다.

    입주 후 받은 투자금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팜이 품은 기업은 입주 전 총 1.4억여 원의 투자를 받았지만, 오렌지팜 이후에는 총 120억여 원을 유치했다.

    ◆오렌지팜, 게임 넘어 IT 인큐베이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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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렌지팜 입주기업 대표들

    거대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가 모태가 돼 운영되는 오렌지팜이지만, 입주기업은 게임업체로 한정된 것은 아니다. 이날 참석한 25개 업체 중 모바일앱 분야는 7개, 인터넷 서비스 분야는 5개, 게임은 13개다.

    입주업체의 상품을 살펴보면 뷰티산업 통합관리 프로그램(휴먼스케이프, 대표 장민후)부터 마니아 이벤트를 공유하는 ‘오타카츠(캡슐코퍼레이션, 대표 이미호)’, 한류콘텐츠 유통 플랫폼 ‘츄톡(츄톡, 대표 장준호)’ 등이 개발-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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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2O 사업에 도전하는 업체도 있다. 마스터컴퍼니(대표 김성익)는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중장비를 온라인에서 쉽게 대여할 수 있는 ‘04마스터’를 개발-서비스 하고 있으며, 워시앱코리아(대표 김우진)는 세탁을 대행하는 앱 ‘크린바스켓’도 눈길을 끈다.

    물론 게임업체도 다수 포진됐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퍼블리싱한 인기 모바일RPG ‘삼국전투기’를 개발한 위레드소프트(대표 강지원)와 ‘용사는 진행중’ ‘용사는 타이밍’ 등 ‘용사는’ 시리즈로 유명한 버프스튜디오(대표 김도형), 5월 중순 출시를 앞둔 신작 모바일디펜스게임 ‘네모용사마계침공’을 개발한 매드캣(대표 박기영)도 속해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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