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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J헬로비전 합병 무산 가능성 있다고 공식언급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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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10 11:20:47

    SK텔레콤이 현재 추진 중인 CJ헬로비전 합병 무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5월 10일 연합뉴스는 SK텔레콤은 4월 29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 실패할 수 있으며 그러면 계획대로 인수 합병을 완료하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한 대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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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SK텔레콤은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서 예상한 이익을 얻는 데 실패할 수 있다면서 CJ헬로비전의 인수 합병은 관계 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그동안 SK텔레콤이 합병 일정이 외부 요인 때문에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했을 뿐 합병 무산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것과는 다른 방향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그동안 흘러나왔던 정부의 조건부 승인설 대신 사업자의 인수 합병 자진 철회설이 더욱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측은 “보고서가 규정상 시장, 경쟁에 미치는 아주 작은 사실까지 의례적으로 나열한다” 면서 “따라서 헬로비전 건은 인수 추진 단계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미국 공시 하루 전인 4월 28일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콜에서 규제 환경의 변화를 묻는 애널리스트 질문에 합병 무산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이런 언급은 투자자를 포함한 업계에 혼란을 줄 수 있다. 정부의 인가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SKT의 대응이 주목된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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