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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톰 시리즈 종료, 모바일용 SoC 사업 폐지 선언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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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08 19:55:56

    인텔은 2016419일 발표한 대규모 감원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동안 고전해오던 아톰(Atom) 시리즈를 종료함으로써,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용 SoC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폐지 예정인 아톰 칩으로 소피아(SoFIA), 브록스톤(Broxton) 체리트레일(Cherry Trail) 등이 꼽힌다.


    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CEO는 최근 기고한 블로그에서 당사는 향후 클라우드나 사물인터넷, 메모리/프로그래머블 솔루션, 5G(5세대 이동 통신), 무어의 법칙 등의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용 SoC는 주력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인텔 홍보 담당자는 그 동안 소피아와 브록스톤에 투입해 온 자원을 보다 이익률이 높고 전략의 진전이 가능한 제품군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스마트폰, 태블릿 전용 브록스톤 플랫폼과 소피아 3GX, 소피아 LTE, 소피아 LTE2 대응 양산 플랫폼 등을 즉시 폐지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에서 수요가 침체되고 가혹한 가격 경쟁에 내몰리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인텔이 모바일 SoC 경쟁의 전략적 퇴각을 결정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텔이 커넥티비티 사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시장 분석가인 패트릭 무어헤드(Patrick Moorhead)EE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인텔에는 모빌리티 관련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폐지 예정인 아톰 시리즈 외에도 LTE 지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용 모뎀 7000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인텔은 향후에도 모뎀 개발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조사 기관 포워드 컨셉(Forward Concepts)의 대표인 윌 스트라우스(Will Strauss) 역시 무어헤드와 같은 의견이다. “인텔은 모바일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밝히지 않았다. 동사에는 현재 검증된 멀티 모드 4G 모뎀과 x86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고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은 이번 움직임 속에서 모뎀 기술과 5G 분야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인텔은 새로운 5G 시장에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크르자니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향후 상시 접속의 세계로 이행하는 가운데 5G는 클라우드에 접속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커넥티비티는 인텔이 이끌어 나갈 것이다. 향후 모뎀에서 기지국 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모든 종류의 커넥티비티에 이르기까지 엔드투엔드 5G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5G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라우스는 인텔은 기존 4G 모뎀을 5G로 향상시킬 것이다. 5G는 결국 4G 기반이 바탕이 된다. 10~20억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지만 인텔이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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