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편안한 어쿠스틱 사운드, 아반트리 블루투스 헤드폰 ‘오디션프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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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03 13:46:34

    아반트리(Avantree) 라이프스타일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 스마트폰 케이스나 이어폰, 케이블 등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 수입원은 가우넷으로 블루투스 송수신기인 ‘새턴프로’나 블루투스 송신기 ‘프리바2’가 국내에 주로 알려져 있다.


    아반트리는 다양한 모바일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만큼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도 선보이고 있다. 블루투스 헤드폰의 경우 ‘오디션’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아반트리는 2016년 오디션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오디션 프로(Audition Pro)’를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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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반트리 블루투스 헤드폰 오디션프로


    경쟁이 치열한 블루투스 헤드폰 시장에서 아반트리는 어떠한 고유의 매력을 품고 있을지 ‘오디션 프로’ 리뷰를 통해 살펴보자.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는 디자인


    아반트리 오디션프로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지녔다. 헤드폰을 패션아이템으로 여기는 이들이 늘면서 각양각색의 컬러를 입은 헤드폰이 시중에 많지만 오히려 오디션프로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려는 듯하다.


    색상은 블랙으로 출시됐다. 헤드밴드 안쪽에는 진한 갈색으로 투톤 조화를 두었으며 헤드폰과 헤드밴드가 이어지는 부분에는 골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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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션프로는 눈에 확 띄는 화려한 헤드폰은 아닐지 몰라도 은은한 무광 블랙 소재로 쉽게 질리지 않는 외관을 완성했다. 특히 편안하게 사용하기 좋고 아웃도어에서도 남의 주목을 끌지 않는 클래식하고 무난한 헤드폰을 찾는 이들이라면 오디션프로가 상당히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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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한 디자인에 내구성은 더욱 남다르다. 헤드밴드 프레임은 형상기억합금 소재로 만들어 강하게 비틀어도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 헤드폰을 이동하거나 많은 착용에 헤드밴드가 부러진 경험도 있을 수 있다. 오디션프로는 강한 충격에도 부러지지 않는 소재를 통해 헤드폰을 더욱 편하게 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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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폰 오른쪽에는 ‘아반트리’ 로고가 새겨져 있고 반대쪽에는 전원을 켜고 음악을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 패널이 채택됐다. 버튼은 단 3개로 가운데 버튼은 전원 버튼이며 +,- 버튼은 음량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음량 버튼을 길게 누르면 다음 곡이나 이전 곡을 재생해 선곡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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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튼은 3개로 조작이 간단하며 누르는 느낌이 깊고 확실해 조작감이 뛰어난 편이다. 또한 간단히 영어로 현재 상태를 알려주기까지 해 편리함을 더했다.


    전용 하드케이스가 포함된 알찬 패키지


    오디션프로는 10만 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되지만 고가의 헤드폰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패키지 구성이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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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폰의 이동을 위한 전용 하드케이스와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 유선 헤드폰으로 사용하기 위한 3.5mm 오디오 케이블이 포함된다. 각 케이블에는 아반트리의 로고가 세심하게 들어간 만큼 작은 액세서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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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전용 하드케이스는 가벼우면서도 견고해 헤드폰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접어서 헤드폰을 수납하기 때문에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딱 적당하다. 또한 영문 설명서와 함께 한글 설명서가 포함된다.

    APT-X LL 코덱으로 동영상 시청에 어울려


    아반트리 오디션프로는 블루투스 지원 코덱으로 흔히 쓰이는 SBC나 AAC 코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연시간을 줄인 APT-X LL(Low Latency)을 통해 고품질 사운드를 듣는 것은 물론 소리의 딜레이를 크게 낮춰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 지연 없이 영상과 음성을 일치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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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에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영상을 보는 것은 물론 노트북 등에 연결했을 때는 게임 사운드 역시 지체없이 들을 수 있어 헤드폰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단 APT-X LL은 기존 APT-X 코덱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도 함께 지원해줘야 한다.


    APT-X LL을 제대로 써보고 싶거나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TV나 데스크톱PC에 오디션프로를 연결해 쓰고 싶다면 아반트리의 블루투스 동글을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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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반트리 블루투스 송수신기 새턴프로와 무선 연결한 모습


    아반트리 ‘새턴 프로(Saturn Pro)’나 프리바(Priva)2는 모두 APT-X LL 코덱을 지원한다. 새턴프로는 송수신이 모두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프리바2는 두 명의 사용자가 함께 TV 사운드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NFC로 간단한 페어링


    아반트리 오디션프로는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진입한다. 그렇기에 굳이 버튼을 꾹 눌러 페어링 모드로 바꿔주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NFC를 지원해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갖다 대는 것 만으로도 간단히 연결을 마칠 수 있다. 여기에 오디션프로는 간단한 영어로 헤드폰의 상태를 알려줘 편의성을 높였다.


    내추럴 사운드에 가벼운 착용감 지녀


    아반트리 오디션프로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는 만큼 적당한 사운드를 들려줄 것이라 예상하기 쉽다. 그렇지만 사운드가 지금까지의 블루투스 헤드폰과는 많이 색다르다.


    먼저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품은 오디션프로는 굉장히 선명한 사운드를 낸다. 전체적인 해상도가 뛰어나 탁 트인 소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오디션프로의 음색이 상당히 마음에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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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굉장히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드라이버에서 소리를 바로 쏘는 것이 아니라 하우징을 통한 반사음을 듣는 듯 자연스러운 울림이 색다르다. 가까이서 소리를 들려주는 헤드폰이 아닌 스피커를 틀어 놓은 듯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한 사운드로 장시간 음악을 청취하기에도 잘 어울린다.


    저음역대는 깊고 풍부한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딱 깔끔하다 싶을 정도의 베이스를 들려주며 전체적인 음색은 선명한 고음 사운드가 돋보이는 편이라 보컬 음악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만약 좀 더 든든한 저음이 듣고 싶다면 +,- 버튼을 동시에 1초 동안 누르자. “베이스 온”이라는 음성이 들리며 베이스의 힘이 실린다. 그렇지만 저음이 확 바뀌는 것은 아니고 살짝 무게감이 실리는 정도다. 다시 +,- 버튼을 누르면 “베이스 오프”라고 하며 다시 깔끔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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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션프로를 사용하면서 눈에 띄는 점은 상당히 뛰어난 착용감이다. 우선 헤드폰 무게가 180g으로 상당히 가볍고 귀를 꽉 조이는 장력도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마치 귀를 가볍게 감싸는 게이밍 헤드셋을 착용한 느낌이다. 

    그렇기에 장시간 쓰고 있어도 피로감이 덜해 오랜 시간 음악을 감상하기에 좋다. 오디션프로는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상당히 자연스러운 사운드에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헤드폰이다.


    컨트롤 패널을 품은 왼쪽 헤드폰에는 마이크를 내장해 음성 통화도 가능하다. 전화가 걸려올 때에는 가운데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두 번 누르면 통화를 거부할 수 있다.


    ■ 40시간 연속 음악재생


    오디션프로는 한 번 충전으로 연속 40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충전이 필요한 블루투스 헤드폰이지만 배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다.


    여기에 배터리가 없다면 제품에 포함된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해 배터리 없이 유선 헤드폰처럼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다. 대기시간은 최대 20일까지 가능해 충전 없이도 상당히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다.


    ■ 실생활에 들어온 블루투스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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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반트리 오디션프로는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난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다른 블루투스 제품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운드를 낸다. 여기에 선명한 고음 재생이 매력적이며 헤드폰으로는 손꼽힐 정도로 가벼운 착용감으로 장시간 음악 감상에도 잘 어울린다.


    또한 40시간 연속으로 들을 수 있는 재생 시간과 조작감,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으로도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오디션프로의 가격은 10만 원 미만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블루투스 헤드폰을 찾는다면 상당한 만족감을 줄 제품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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