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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강자 이엔피게임즈, 목표는 20대 게임사 “모바일 사업 성과 자신”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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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03 12:07:40

    웹게임 시장의 강자 이엔피게임즈가 올해 시장 확대를 목표로 삼았다. 모바일 시장까지 품어 한국 굴지의 퍼블리셔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이엔피게임즈는 이를 위해 준비한 라인업을 3일 서울 청담CGV에서 연 간담회 ‘엔드레스 데이(Endless Day)’를 통해 공개했다. 이와 함께 중국-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행보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표된 작품은 총 7가지로 장르도 슈팅액션, RPG, TCG 등으로 고루 분포됐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끈 판타지 풍 작품은 물론 공상과학(SF)과 무협풍 작품까지 고루 분포됐다.

    ◆웹게임 강자 이엔피게임즈, 성장촉매로 모바일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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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사와 회사소개를 위해 연단에 선 이승재 대표

    이엔피게임즈는 한국 시장에서 웹게임의 강자로 친숙한 회사다. 지난 2012년 9월 설립돼 웹게임 ‘진미인’ ‘천신전’ ‘신풍운’ ‘삼국의 군주’ 등을 서비스해 기반을 다졌다. 일본에서도 자회사를 통해 웹게임포탈을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엔피게임지는 이때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굳건히 했다. 목표달성을 위해 창립초기 투자받은 상하이37게임즈와 함께 한국과 중국, 일본시장의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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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인 목표도 공개했다. 올해 한국에서 상위 20 게임사, 일본 탑3 웹게임 포털로 등극해 매출 600억 고지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오는 2017년에는 한국 15대 게임사로 올라선 뒤, 코스닥 상장을 완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엔피게임즈 이승재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웹게임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나아가 모바일과 글로벌 시장을 품을 것”이라며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모바일시장에서도 이어 나가 올해 600억 매출 고지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월 슈팅액션 ‘히든포스’로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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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엔피게임즈가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작품 중 처음 내놓을 작품은 슈팅액션 ‘히든포스’다. 회사 측은 2분기 막바지인 6월 ‘히든포스’를 내놓고 한국 이용자들과 접점을 만들어 이후 출시될 작품들의 발판을 만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어 판타지 풍 RPG ‘판타지스퀘어’와 일본풍 액션RPG ‘블레이블루’, 메카닉 RPG ‘프로젝트 R’, 전략 카드게임(TCG) ‘삼국용상전’, ‘전민무쌍’으로 알려진 삼국지 풍 RPG ‘프로젝트 M’, 판타지 RPG ‘프로젝트 D’를 오는 3분기와 4분기에 걸쳐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눈에 띄는 작품은 ‘블레이블루’다. 일본 인기 대전게임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 이 작품은 많은 팬을 보유한 작품을 기반으로 한 만큼 성과가 기대되며, 원작이 흥행한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된다.

    선봉인 ‘히든포스’도 성과가 기대된다. 이 작품은 모바일 슈팅액션게임의 왕도에 적의 약점을 노리는 ‘약점 시스템’과 근미래적 풍의 머신건 등 차별화된 총기와 콘텐츠를 품은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준비에 5개월 투자, 만반의 준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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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엔피게임즈의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세션이 진행됐다. 질의응답은 이승재 대표, 신재용 온라인게임사업실장, 방호선 모바일게임사업실장이 참여해 각각 회사 운영, 온라인-웹게임, 모바일게임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블레이블루’는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 되는 것인가.

    방호선 실장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에서 서비스 하고 있다. 중국 iOS 마켓 기준으로 매출 50위권을 유지했다. 대전액션이 기반이기에 과금모델이 약해 순위가 그리 높지 않다.”

    -모바일사업을 위해 어떤 IP를 확보했나.

    이승재 대표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20위권을 목표로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IP의 경우 아직 모바일 개발실이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우선 상하이37게임즈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신작 출시 주기가 짧다.

    이승재 대표 “한 작품에 5개월여의 시간을 투자한다. 이미 많은 준비가 진행돼 온 작품들이기에 문제없을 것이다.”

    -웹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어떤 교훈을 얻었나.

    신재용 실장 “많은 게임을 서비스 하다 보니 고객응대(CS)에 소홀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CS에 신경을 써왔다.”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이승재 대표 “성장을 위해서다. 투명한 성정을 위해서는 상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은 신작 개발에 재투자할 것이다.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해 기업공개(IPO)를 월별로 준비 중이며, 사업과 매출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1분기 목표인 100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떨어졌는데 다른 수익원이 있는 것인가.

    이승재 대표 “‘크로우’가 구글 플레이에서는 매출이 떨어졌으나, 원스토어 등 다른 마켓에서의 매출은 여전하다.”

    -직상장을 위해서는 대표작이 2~3종은 보유해야 유리할 텐데.

    이승재 대표 “공감하는 부분이다. 직상장을 위한 조건에 상품여건은 없다. 우리는 대작보다는 다작에 집중하는 회사고, 이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1년에 1개 이상의 대작을 출시하겠지만, 다작이란 특징도 유지할 생각이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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