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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업체, 일본 온라인-모바일게임 시장 공략 박차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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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02 17:18:41

    일본 시장 정복을 꾀하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온라인게임은 물론 최근에는 모바일 RPG를 첨병으로 내세워 일본 시장 진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올해 일본에 진출한 국산 모바일 RPG는 지난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큐라레’와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또, 현지 퍼블리셔와 계약을 체결해 서비스에 돌입한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 라이언게임즈의 ‘소울워커’ 등 온라인게임 출시도 줄 잇고 있다.

    올해 일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국산 온라인게임의 키워드는 MORPG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다. 일본이란 시장의 특수성과 온라인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현지 이용자의 수요에 적합한 작품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

    ▲일본 시장에 진출한 모바일 RPG 3종.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큐라레-블레이드-세븐나이츠

    라이언게임즈는 지난 4월 6일 일본 NHN플레이아츠와 손잡고 신작 온라인 MORPG ‘소울워커’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미지의 존재의 침략으로 멸망 위기에 놓은 인류사회를 배경과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펼치는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나딕게임즈도 세가와 함께 인기 온라인 MORPG ‘클로저스’를 서비스 중이다. 현실 세계를 그대로 구현해 몰입도를 높인 ‘클로저스’는 일본에서 가상도시를 탐험하도록 현지화 됐다.

    모바일게임은 수집형 RPG와 액션 RPG 등 한국적 색채를 간직한 작품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온라인게임에 비해 이용자의 수요가 폭넓은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여러 색체의 작품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앞세운 것이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대표 이동훈)는 일본 DMM GAMES(대표 카타기시 켄이치)를 통해 차세대 카드 배틀 모바일 RPG ‘큐라레: 마법도서관(이하 큐라레)’의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27일에는 일본 현지에서 ‘큐라레’의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3월 파트너십 체결 이후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콘텐츠 개발 및 현지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왔다. ‘큐라레’ 일본 버전은 기존 국내 버전의 핵심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일본 유저들의 성향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현지화한 것이 특징이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 이하 4:33)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가 개발한 액션 RPG를 가지고 일본 시장을 노크했다.

    4:33과 액션스퀘어, 현지 퍼블리셔 게임뱅크(GameBank, 대표 시이노 마사미츠)는 일본 시장에 적합하도록 ‘블레이드’ 밸런스를 조정했다.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는 2014년 출시 당시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대만과 북미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입증했다.

    한국에서 인기몰인 중인 ‘세븐나이츠’도 일본 이용자들과 만났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지난 3월 15일 일본에서 독자 서비스를 시작한 ‘세븐나이츠’는 현지 모바일 마켓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성과를 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일본 이용자 입맛에 맞춰 인터페이스와 떠빙, 콘텐츠츠를 추가 하는 등 그동안 여러 행사를 통해 강조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적용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국내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게임의 장점과 색깔이 뚜렷한 ‘블레이드’ ‘큐라레’ 등이 일본 열도 공략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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