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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다 피차이 CEO, 모바일 넘버원에서 인공지능 넘버원으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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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01 13:24:21

    구글은 4월 29일 2004년부터 매년 공개해 온 “창업자의 편지”의 2016년 버전을 발표했다. 구글은 매년 기업의 향후 진출 방향 등을 이 편지를 통해 공개해 왔다. 예년에는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현 알파벳 CEO)와 세르게이 브린(현 알파벳 사장)이 작성했지만, 올해는 새로 CEO에 취임한 선다 피차이가 편지를 썼다.

     

    구글 창업 시 불과 3억명이 데스크톱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했지만 현재는 30억명의 인구가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세계의 정보를 정리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 것”은 구글의 창업 미션으로 모바일 중심의 인터넷 환경에서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피차이는 “모바일 중심의 인터넷 환경은 유저가 구글에 요구하는 수준을 높였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구글은 기계 학습과 인공 지능(AI)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구글 포토의 이미지 검색 및 자동 앨범 작성, 알파고(AlphaGo) 등의 성과는 아직 기계 학습과 인공지능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이들 기술은 향후 일상적인 업무 처리부터 지구 온난화 대책 마련, 난치병의 진단까지 폭넓은 분야를 통해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과거에는 데스크톱을 지칭했던 ‘컴퓨팅’이라는 단어는 현재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같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안드로이드 웨어가 탑재된 웨어러블 단말기,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자동차 탑재 컴퓨터, 구글 카드보드 같은 가상현실 HMD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컴퓨팅은 향후 그 제공 형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저의 일상을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도우미가 될 것이다. 우리는 ‘모바일 넘버원’에서 ‘인공지능 넘버원’의 세계로 이행하고 있다.

     

    피차이는 “구글은 향후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술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에게 테크놀로지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민주화를 위한 힘이며 정보를 통해서 사람들을 힘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구글은 창업 당시부터 정보 업체였으며 현재도 그렇다. 사람들이 구글이 제공한 정보를 응용하는 모습은 날마다 나를 감탄시키고 고무시킨다.”는 말로 마감했다.

     

    한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발표한 1/4분기(1~3월) 결산 결과 연결 매출액은 20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72억 6000만 달러보다 증가했지만 톰슨 로이터가 예측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03억 7000만 달러를 약간 밑돌았다. 순이익은 42억 1000만 달러로 35억 2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1/4분기 온라인 광고 평균 요금을 나타내는 코스트 퍼 클릭은 9% 낮아졌다. 구글의 광고 수입은 16.2% 늘어난 180억 2000만 달러. 페이드 클릭수(광고 조회 수)는 29% 증가했다. 한편, 자동운전차나 광대역 네트워크 등 구글 외 사업에서는 8억 2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년 동기 6억 3300만 달러보다 높았다. 매출액은 1억 6600만 달러로 8000만 달러보다 2배 늘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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