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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경제연구원, 국내 복합소재 항공우주 분야가 주도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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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30 16:51:10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은 2016년 5월 ‘국내 복합소재 시장분석 및 전망(2016)’보고서를 발간했다.


     탄소섬유는 2012년 이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2012년부터 태광산업 및 효성이 국내에서 탄소섬유 생산을 처음으로 시작해 수입대체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국내에서 생산된 탄소섬유는 사용이력이 없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반면 가격은 수입 제품에 비해 kg당 5달러 가량 비싸 국내 기업들이 채용을꺼려하고 있다.


     2015년 국내 CFRP 시장규모는 약 1조24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20.0%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및 대한항공이 이끄는 우주/항공 분야의 CFRP 시장규모는 약 1조1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23.3%의 성장률을 보였다. 항공기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8%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국내 GFRP 시장규모는 약 67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17.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GFRP 역시 항공/방산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항공/방산 분야의 CFRP 시장규모는 약41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23.5% 성장했다.


    국내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메이저 3사인 SK케미칼, 한국카본, 티비카본은 일방향 제품인 UD(Uni-Direction)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80% 이상을 중국 및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화이바, 제이엠시, 조양테크 등은 직물형태로 짜여진 평직, 능직, 주자직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60% 가량을 로컬수출하거나 메이저 3사에 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CFRP 시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 및 대한항공의 기체구조물 사업의 성장률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나 기대를 모았던 자동차, 풍력, 산업용 수요는 생산단가 및 전방산업의 불황 등으로 인해 크게 성장하지 못해 불균형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최종 제품 가격으로 비교 시 CFRP는 주철 제품에 비해 10배 이상 비싸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유리장섬유는 자동차, 건축, 전기/전자, 파이프 등 다양한 용도에 채용되고 있으며 그 사용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여전히 많아 출혈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가격경쟁에 밀린 한국화이바는 2015년 유리장섬유 생산을 중단해 국내에서는 한국오웬스코닝 및 KCC만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및 말레이시아로부터 저가의 유리장섬유가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


     국내 GFRP 시장은 기체부품 산업의 높은 성장률과 방산 산업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파이프, 천장재, 선박 등 다양한 용도에 채용되고 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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