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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애플도 출하량 줄었다...1Q 스마트폰 성장세 '주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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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8 23:59:52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3억349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시장조사업체 IDC는 27일(현지시간)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원인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온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출하대수가 전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출하대수는 819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다. 2위인 애플 역시 5120만 대로 16.3%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은 각각 24.5%, 15.3%였다.

    이어 3, 4, 5위는 모두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차지했다. 특히 4, 5위는 '오포(OPPO), 비보(vivo) 등 신흥 제조업체들로 이들은 레노보나 샤오미를 제치고 점유율 상위 5위에 진입했다.

    3위 화웨이는 전년 동기대비 58.4% 늘어난 2750만 대로 집계됐다. 4위인 오포는 1850만 대, 5위인 비보는 1430만 대의 출하량을 각각 기록했다. 이 두 업체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무려 153.2%, 123.8%였다. 이에 대해 IDC는 이번 분기의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출처 : IDC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문 이유로 IDC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출하량 감소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된 점을 꼽았다.

    2013년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62.5% 급증했지만 지난해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5%에 머물렀다. 때문에 오포와 비보의 약진이 더 두드러졌다는 게 IDC의 분석이다.

    애플 역시 중국 시장 둔화로 1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26일 1분기 동안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줄어든 5119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이폰6​​s나 아이폰6s 플러스에 새로운 기능이 대거 포함됐지만 아이폰6​ 시리즈 이전 단말기를 보유한 유저들의 교체 수요를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지난달 출시한 4인치 신형 단말기인 아이폰SE는 기존의 아이폰보다 가격대를 대폭 낮춘 보급형 단말기로 애플이 신흥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다.

    IDC는 그러나 399 달러라는 가격대는 중국과 인도의 경우, 같은 수준의 스마트폰들이 대거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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