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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신형 말리부 출격… 공격적 가격 책정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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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9 07:36:02

    한국지엠이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쉐보레 중형 세단 ‘말리부(Malibu)’의 신차 공개행사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이로서 국산차 중형 세단 시장은 쏘나타, K5, SM6, 말리부 팽팽한 4강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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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사진제공=한국지엠]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말리부가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 SM6 등 모든 국내 경쟁차종의 판매 수치를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이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는 공격적인 가격 책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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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사진제공=한국지엠]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1.5 터보 모델이 2310만~2901만원, 2.0 터보 모델은 2957만~318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으로 책정됐다.

    설리반 부사장은 “신형 말리부의 국내 가격은 전 세계 말리부 모델 가격보다 낮고 국내 2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모델은 물론 경쟁사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트리급 모델보다 4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 첫 공개된 신형 말리부의 모습은 날렵한 쿠페 스타일이 부각됐다. 또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4925mm)와 휠베이스(축거)를 자랑한다. 기존 말리부 대비 93mm 늘어난 축거와 전장이 60mm 늘어나 준대형급에 준하는 차체 크기를 갖췄다.

    커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초고장력 강판 비중이 늘고 알루미늄이 적용돼 기존 대비 130kg의 경량화를 이뤘다.

    또 다운사이징한 최신형 터보 엔진이 결합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엔진은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두가지로 국내 출시된다.

    1.5리터 엔진은 166마력, 25.5kg.m의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3.0km/L(16, 17인치휠 기준)로 동급 중 높은 연비를 보인다. 

    캐딜락(Cadillac) 브랜드의 퍼포먼스 세단 CTS에 적용된 바 있는 2.0리터 터보 엔진은 253마력의 최대 출력과 30kg.m의 최대 토크에 복합연비는 10.8km/L다. 미국에 출시된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것과 달리 국내에선 두 모델 모두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부드러운 변속감을 자랑한다.

    한국지엠은 일단 터보 2가지 모델을 출시한 뒤, 올 여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방침이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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