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올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단말기 출하대수 1000만대 넘을 것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4-27 00:56:53

    시장조사 기관인 IDC의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R : augmented reality) 하드웨어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을 합한 올해(2016년) 세계 출하대수는 1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가상현실용 하드웨어 출하대수는 960만대, 그 매출액은 약 23억 달러가 될 것이며, 증강현실용 하드웨어의 출하대수는 40만대에 그치지만 이쪽은 향후 몇 년 간 동안 성장해 2020년에는 456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모두 합친 단말기의 출하대수는 2020년 1억 1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가상현실용 단말기는 페이스북 산하 오큘러스 VR(Oculus VR)의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대만 HTC의 HTC 바이브(Vive)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플레이스테이션 VR, 그리고 삼성전자의 기어(Gear) VR 등이 있다.

    증강현실 단말기는 구글의 구글 글래스(Google Glass)와 투과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체 영상용 HMD 홀로렌즈(HoloLens)가 있다.

    IDC는 이들 증강현실, 가상현실용 하드웨어 제품을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첫째는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타입, 둘째는 컴퓨터나 게임기 등과 연결하는 타입, 셋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처럼 전용 칩과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탠드 얼론 타입 등이다.

    이 가운데 IDC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두번째 카테고리. 이 카테고리 제품의 올해 출하대수는 2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가상현실은 실내에서 게임이나 3D 영화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용도로, 증강현실은 현실 장면을 투과 표시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영국 투자 은행 디지털 캐피탈이 지난해 공개한 리포트에 따르면 향후 성장하리라고 예측되는 가상현실 분야는 게임, 하드웨어, 영화 테마 파크, 군사, 의료, 교육 등이며, 증강현실은 하드웨어, 전자 상거래, 데이터 비즈니스, 전화, 영화·텔레비전 프로그램, 법인용 어플, 광고, 소비자용 어플, 게임 테마 파크 등 보다 넓은 분야에 미친다고 한다.

    IDC는 게임용 가상현실 단말기가 최우선적으로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한편 증강현실 단말기는 가상현실 단말기보다 개발이 어려워서 제품 출시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IDC는 “이 분야에서는 제품의 신속하게 출시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 업계는느리더라도 확실한 접근법으로 단말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3110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