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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 신도문화공간서 정은영 개인전 개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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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5 09:36:20

    신도리코(대표 우석형, www.sindoh.com)가 제73회 신도문화공간 전시로 정은영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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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도리코)

    신도문화공간은 1999년 리노베이션 공사 때 새로 만들어진 신도리코 본사 사옥 내의 갤러리로 임직원의 창의력을 개발하는 새로운 업무환경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신도리코는 지난 2011년부터 국내 미술계의 신진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신도 작가지원 프로그램(SINAP)’을 운영하면서 매년 3명의 신진 작가를 선정해 작품활동비를 후원하고 해외 진출을 돕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6명의 작가를 후원했다.

    이번 신도문화공간에서 개인전을 여는 정은영 작가는 지난해 ‘신도 작가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다. 그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얻어낸 스토리 속에서 예술적 지향을 찾는 ‘리서치 기반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작가는 1950년대 크게 흥행했던 공연예술의 한 장르인 ‘여성국극(女性國劇)’의 발자취를 찾아 이제는 노년이 된 당시 배우들을 인터뷰하면서 그 사회적 의미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여성국극은 전통적인 판소리가 근대화되면서 생겨났던 공연 형식으로 모든 배역을 오로지 여성만이 연기한다는 원칙을 가진다. 작가는 일본과 홍콩 등의 여성극도 리서치하며 우리나라의 특징을 알아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틀린 색인’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정은영 작가가 리서치한 ‘여성국극’의 발자취들을 사진, 슬라이드, 영상 및 당시 신문 등의 사료사본 등으로 보여줌으로써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빠른 검색’의 의미를 되돌아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도리코 홍보실 홍주현 대리는 "지금껏 73회에 이르는 신도문화공간 전시를 통해 임직원들의 미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왔다. 이번 리서치 기반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의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예술을 바라보는 시야를 한층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은영 작가 개인전은 오는 5월 27일까지 서울 성수동 신도리코 본사 문화공간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평일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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