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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VR/AR 기기 세계 출하대수는 1천만대...삼성이 시장 견인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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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4 04:48:54

    올해 전세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하드웨어 출하대수가 1천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일본 닛케이 계열 IT 매체인 ITpro는 22일(현지시간) 미 시장조사기관 IDC가 전날 발표한 VR과 AR 하드웨어 제품 시장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VR은 삼성전자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대만 HTC, 미국 오큘러스(Oculus) VR 등 주요 전자업체의 제품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이들 VR 디바이스의 올해 출하 대수는 960만 대, 매출은 약 23억 달러(한화 약 2조6천300억5천만 원)로 추정됐다.

    AR 하드웨어의 출하 대수는 40만대에 그치지만 향후 몇 년 안에 큰 성장을 이루며 오는 2020년 VR과 AR 기기를 모두 합친 출하량이 1억 1천만대를 초과할 것이라고 IDC는 예측했다.

    IDC는 VR / AR용 하드웨어 제품을 총 3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있다. 첫 번째는 스마트폰에 연결해 스마트폰 화면을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스크린리스(Screenless) 뷰어'로 삼성전자의 기어(Gear) VR이 이에 해당된다.

    두 번째는 PC나 게임기 등에 연결해 사용하는 '테터드(tethered)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로 오큘러스 VR의 오큘러스 리프트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세 번째는 본체에 프로세싱 성능을 제공하는 '독립실행형 HMD'로 여기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가 있다.

    IDC는 이 가운데 오큘러스 리프트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VR, HTC 바비브(Vive) 등 테터드 HMD의 올해 총 출하대수가 200만대를 넘어 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스트린 리스 뷰어를 추가하면 이용자가 급속이 늘어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작품을 만드는 충분한 동기가 될 것이라고 IDC는 지적했다.

    반면 AR 하드웨어는 VR보다 개발이 어려워, 제품이 보급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IDC는 설명했다.

    IDC 디바이스 연구 부문의 톰 메이넬리(Tom Mainelli) 프로그램 부사장은 "AR는 사람들의 기술과 상호 작용과 구현 방식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R 분야에서는 제품의 조기 출시보다 정확한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각 IT 기업들이 앞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기존 하드웨어를 사용해 AR 소프트웨어 기술을 실험해 나갈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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