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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테슬라서 또 인재 빼내기...자동차 시제품​ 개발중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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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4 03:46:40

    애플이 전기자동차(EV) 개발을 위해 또 다시 미 EV 선두주자인 테슬라 모터스(이하 테슬라)의 인재를 영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엔 시제품 연구소 인력이다. 

    미 애플 전문 블로그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핵심 인력인 데이비드 마슈키위츠(David Masiukiewicz) 씨가 이달부터 애플의 시작품을 제작하는 '프로덕트 리얼리제이션 랩(Product Realization Lab)'에서 상급 모델 메이커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에 따르면 애플에 입사하기 전 그의 테슬라 재직 시절 직함은 '상급 CNC 프로그래머 R&D 하드웨어 프로토 타입'였다.

    또 미국의 레이싱 팀 안드레이 오토스포츠(Andretti Autosport)에서 CNC 머신 샵 감독을 맡고 있던 케빈 하비(Kevin Harvey) 씨도 지난해 8월부터 애플의 '프로덕트 리얼리제이션 랩'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는 본래 맥(Mac)과 애플 시제품​​을 개발하던 곳이었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 경력자들이 속속 채용되고 있어 현재는 자동차 부품의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지적했다.

    앞서 애플은 테슬라의 전 부사장 크리스 포릿(Chris Porritt) 씨를 고용해 애플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Mac Rumors)는 19일 애플카 개발의 핵심 인물인 스티브 자데스키(Steve Zadesky)의 갑작스러운 사직으로 중단됐을 것으로 추정된 애플의 EV 프로젝트가 지난해 시점부터 크리스 씨에 의해 계속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크리스 씨는 테슬라 이전에도 랜드로버나 애스턴마틴 등에서 수십 년간 경력을 쌓아온 자동차 전문 엔지니어다. 테슬라에서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S나 모델X 개발에 큰 공헌을 세운 인물로도 유명하다.

    한편 테슬라 측 인재들이 애플에 속속 영입되고 있는 데 대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들(애플)은 우리(테슬라)가 해고한 사람을 고용한 것"이라면서 "애플은 테슬라의 무덤"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출처 : 모터 트렌드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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