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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터넷 광고 시장, 올해 구글 578억 달러로 압도적 우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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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3 20:21:44

    미국 시장 조사 업체 e마케터가 최근 내놓은 세계 인터넷 광고 시장에 관한 리포트에 따르면 구글의 올해(2016년) 인터넷 광고 수입은 578억 달러로 전년보다 9%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증가율은 2015년 증가율인 15.0% 와 비교할 때는 낮지만, 구글 인터넷 광고 수입은 여전히 세계 그 어떤 기업보다 높아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e마케터의 추산 자료에 따르면 구글 인터넷 광고 수입은 올해 업계 전체의 30.9%를 차지할 전망이다. 2위인 페이스북의 점유율은 12.0%에 머문다. 또 구글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단말기를 경유한 광고 분야(모바일 인터넷 광고)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입이 업계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구글의 광고 사업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모바일 및 인터넷 광고 수입 증가율은 올해 다른 회사의 인터넷 광고 수입 전체 증가율의 4배로 2년 후인 2018년에도 2배의 높은 증가세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e마케터는 예측했다.

     

    또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Tube)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유튜브의 동영상 광고 수입은 42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6% 증가했는데, 올해는 21.1% 증가한 51억 8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e마케터는 예측했다.

     

    이런 증가율은 구글 광고 수입 전체의 2배 이상이다. 그리고 구글의 광고 수입 전체에 차지하는 유튜브의 비율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유튜브의 광고 수입은 미국 시장 전체의 5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이 비율이 55.8%로 유튜브에 있어서 미국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광고 수입 증가율 역시 미국이 미국 외 국가의 합계를 넘어설 것으로 e마케터는 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영상을 전송하는 서비스는 오버 더 탑(OTT)으로 불리는데 e마케터는 이 시장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버 더 톱 서비스를 이용하고 영상 컨텐츠를 즐기는 미국인의 숫자는 올해 2억 132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서비스별 이용자 수는 유튜브가 1억 7610만명으로 가장 많고 넷플릭스(Netflix)가 1억 2690만명, 아마존닷컴(Amazon.com)이 7320만명, 훌루(Hulu)가 6700만명으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한편, 구글의 주력 사업은 검색 광고로 이 분야에서 구글의 세계 점유율은 더 높아졌으며 올해는 55.2%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검색 광고 수입은 구글(475억 7000만 달러), 중국 바이두(87억 10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9억 4000만 달러), 야후(14억 1000만 달러), 중국 소후닷컴(6억 1000만 달러) 순이 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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