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서브우퍼 품은 든든한 160W 사운드, LG 가정용 오디오 CM2760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4-22 14:18:13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이들이 늘면서 이어폰이나 헤드폰과 같은 개인용 오디오를 쓰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렇지만 외출 후 집에 와서는 스피커를 통해 편안히 음악을 듣거나 아니면 조용히 라디오를 틀어놓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블루투스 스피커의 출력을 뛰어넘는 크고 시원스러운 사운드로 음악을 듣고 싶다는 욕구는 음악을 조금이라도 즐겨 듣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아웃도어에서 어울리지만 가정에서 음악을 들을 것이라면 올인원 컴포넌트가 제격이다. 최신 컴포넌트는 CD 플레이어나 FM 라디오와 같은 전통의 오디오 기술을 채택한 것은 물론 블루투스 및 USB 메모리 재생과 같은 최신 기술을 품어 온 가족이 간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 LG전자 마이크로 오디오 CM2760

    특히 거실을 넉넉히 채울 시원스러운 사운드가 필요한 이들이라면 LG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CM2760을 눈여겨보자. LG CM2760은 2채널 마이크로 오디오로 위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면서도 무려 160W의 고출력으로 넓은 공간을 휘어잡는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스타일을 더한 마이크로 오디오

    LG 오디오 CM2760은 좌,우 2대의 스피커와 본체가 결합된 구조다. CM2760은 큰 사운드와 서브우퍼를 채택한 만큼 스피커의 크기도 조금은 큰 편이다. 넓은 공간을 채우기 위한 오디오를 찾는다면 적절한 선택이지만 동일한 기능을 가지면서도 조금 더 콤팩트한 크기를 원한다면 LG CM2460이 더 어울릴 수 있다.

    ©

    LG CM2760은 자신이 최신 오디오라는 것을 과감히 드러낸다. 측면은 무광블랙으로 무난하면서도 관리가 쉽도록 했지만, 스피커 전면과 본체 전면은 반짝이는 하이글로시 광택을 넣었다.

    스피커 역시 그릴 등으로 스피커를 보호했던 전통의 스피커 디자인이 아닌 오픈 디자인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덕분에 은은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오디오가 아닌 어디서나 존재감을 더하는 확고한 디자인을 지녔다.

    ©

    스피커는 저음, 중음, 고음이 따로 나뉜 3웨이 구조에 측면을 보면 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별도의 서브우퍼가 마련되어 있다. 스피커의 후면에는 저음의 풍부한 울림을 위한 덕트를 마련한 만큼 시원스러운 출력과 파워풀한 저음을 기대가 된다.

    ©

    본체의 크기는 너비 170mm, 높이 230mm, 깊이 276mm이며 스피커는 1개 기준 너비 127mm, 295mm, 240mm이다. 크기는 이전에 가정에서 주로 쓰였던 컴포넌트 오디오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는 8.92kg으로 묵직한 편이다.

    ©

    ▲ 무선 리모컨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 LED로 멋을 낸 터치 조작부

    ©

    LG CM2760의 진짜 화려함은 전원 버튼을 켜면 드러난다. 블랙 색상으로 꾸며진 본체에는 커다란 LED 디스플레이 함께 보이지 않던 버튼이 표시된다. 버튼은 레드 LED 색상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것 뿐만 아니라 터치로 작동하기에 이전의 오디오처럼 딸깍거리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좋다.

    ©

    ▲ 터치로 볼륨을 조정하자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의 모드를 확인하거나 라디오 주파수, 볼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을 재생하면 각 주파수 음역대의 높낮이가 그래프로 표시되는 만큼 눈과 귀가 동시에 즐겁다.

    터치 조작부의 가장 큰 포인트는 가운데 동그란 빨간 원이다. 이것은 볼륨을 담당하며 손가락을 이용해 오른쪽으로 돌리면 부드럽게 볼륨이 올라가며 반대로 왼쪽으로 돌리면 볼륨을 낮출 수 있다.

    ©

    화려한 전면 LED 디스플레이는 심야 시간에 꺼둘 수도 있으며 이퀄라이저 그래프는 리모컨의 ‘표시모드’ 버튼을 누르면 6가지의 스펙트럼으로 바뀌어 사용자 취향에 맞는 비주얼로 연출할 수 있다.

    LG CM2760의 본체는 전원 버튼을 제외하고 물리 버튼을 채택하지 않아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뛰어나다. 원거리에서는 무선으로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이 포함되지만 오디오와 가까이 있을 때는 본체 버튼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

    ▲ 심야시간에는 LED를 꺼둘 수도 있다


    CD, FM 라디오, 블루투스..어떤 것으로 음악을 들을까?

    LG 오디오 CM2760은 온 가족이 사용하기 좋은 멀티 오디오다. 전통의 오디오 포맷이라 할 수 있는 CD 플레이어 및 FM 라디오를 지원하며, USB 메모리를 다이렉트로 연결해 MP3 스피커처럼 쓸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만큼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LG전자 '사운드 싱크'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LG TV와 무선으로 연결하면 CM2760을 사운드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는 상당히 넓다.

    ©

    먼저 CD 플레이어 기능을 활용하려면 CD 트레이를 열어 CD를 넣어야 한다. 본체 버튼을 눌러도 좋고 무선 리모컨을 통해 원거리에서도 CD 트레이를 열 수 있다. 라디오를 재생하는 도중에도 CD를 넣으면 즉시 재생을 시작하기에 CD 재생 시 별도의 모드를 선택할 필요는 없어 간단히 재생이 가능하다.

    깔끔한 수신 감도가 돋보이는 FM 라디오

    라디오는 남녀노소 모두의 선호도가 높은 매체다. 라디오를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기도 좋아 작업장에서도 틀어 놓는 일이 많고 무료함을 달래주기에 좋다. 또한 심야의 라디오는 잠들기 전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에도 제격이다.

    ©


    FM 라디오를 듣고자 한다면 LG CM2760 리모컨의 '기능 선택' 버튼을 눌러 FM 라디오 모드에 맞추자. 주파수 변경 버튼을 누르면 라디오 주파수를 변경할 수 있고 2초 이상 꾹 누르면 자동으로 주파수를 찾아 재생한다.

    ©

    ▲ 안테나는 케이블 타입으로 채택됐다

    라디오 방송은 최대 5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라디오 수신을 위한 안테나는 케이블 타입으로 매설이 가능해 수신 감도를 높이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오디오를 설치한 장소에 따라 라디오 수신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재생/ 일시정지' 버튼을 꾹 눌러 스테레오 사운드에서 모노로 변경해 수신 음질을 개선할 수 있다.

    24비트 음원도 재생하는 USB 메모리 재생

    전면에 있는 USB 단자에 USB 메모리를 연결하면 저장된 음원을 바로 들을 수 있다. 리모컨의 ‘모드 선택’ 버튼으로 USB 모드에 두면 오디오가 자동으로 USB 메모리를 읽고 몇 곡이 저장되어 있는 표시되어 준다. 리모컨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음악을 순차적으로 재생한다.

    ©

    리모컨을 통해 곡을 넘길 수도 있고, 폴더별로도 선곡이 가능해 원하는 곡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에 폴더의 이름이 표시되기 때문에 앨범을 고르기도 쉽다. LG CM2760은 최대 2,000개의 음원을 인식해 재생하며 리모컨의 ‘삭제’ 버튼을 누르면 잘 듣지 않는 음원은 직접 삭제할 수도 있다.

    재생 가능한 포맷은 MP3, WMA, FLAC이며 최근 무손실 음원 혹은 초고음질 음원이라 불리는 24비트/192kHz의 FLAC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어 고음질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또한 USB 단자는 스마트폰의 충전이 가능해 라디오를 듣거나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을 때는 모바일 기기의 충전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단 오디오의 전원을 끄면 충전도 동시에 중단된다.

    편리함 더한 블루투스 모드

    LG CM2760은 블루투스를 지원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CM2760을 블루투스 모드에 두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진입해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연결을 마칠 수 있다. 또한 페어링을 마치면 디스플레이에 연결된 스마트폰의 이름을 표시해준다.

    ©

    독특한 점은 블루투스를 통해 음악을 들으려고 한다면 굳이 오디오를 켤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하면 오디오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연결을 마친다. 블루투스 연결 후 FM 라디오나 CD 재생 등 모드를 바꾸더라도 블루투스 연결이 해제되지 않는 것도 CM2760만의 편리함이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많지만 CM2760의 블루투스 사운드는 좀 더 특별하다. 160W의 막강한 출력과 별도의 서브우퍼를 기반으로 한 CM2760의 음질은 일반적인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격이 다르다.

    블루투스 미지원 MP3 플레이어를 위하여

    LG CM2760 전면에는 ‘음성 입력’ 단자가 있다. 여기에 오디오 케이블을 이용하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MP3 플레이어나 PMP 등을 연결해 유선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CM2760가 워낙 지원하는 기능이 자주 쓸 일은 없어 보이지만 음성 입력 단자를 통해 이전의 오디오 기기를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음악 감상을 넘어 힐링이 가능한 사운드

    LG 오디오 CM2760은 화려한 외관과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지만 음악을 재생해보면 무엇보다 사운드에 집중한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웨이 160W의 스피커 출력으로 어찌보면 일반 가정에서는 넘치는 출력일 수 있다.

    만약 넓은 거실이나 규모가 큰 공간을 울릴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CM2760이 잘 어울린다. 아마 웬만한 오피스 공간이나 카페에서도 CM2760의 볼륨을 중간 이상 올리는 경우는 드물 정도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

    또한 측면에는 서브우퍼를 추가한 만큼 중저음 사운드에서는 다른 스피커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든든한 베이스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캐비닛은 우드소재를 사용해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을 수 있으며 후면에는 에어덕트를 마련해 중저음 사운드를 더욱 보강했다.

    CM2760은 출력이 상당히 크고 중저음이 강한 오디오라고 생각이 될 수 있겠지만 이것은 CM2760 사운드의 전부는 아니다. 최근 LG전자는 사운드 제품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CM2760 역시 사운드 퀄리티가 남다르다.

    ©

    기본적으로 출력이 좋고 부족함이 없는 중저음을 갖췄을 뿐 아니라 3웨이 구조를 통한 선명한 사운드와 깔끔한 분리도, 디테일한 묘사까지 음질에 예민한 이들에게도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제공한다.

    단순히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하는 용도가 아닌 이전에 즐겨 들었던 음악을 CM2760으로 다시 재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스러운 출력과 뛰어난 해상도가 매력적이다.

    ©

    또한 팝, 록, 클래식, 재즈 등 6가지 음장을 지원해 취향에 따라 음색을 달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인 스탠다드(Standard) 음장이 가장 마음에 들고 여기에 중저음을 더욱 증폭시키고 싶다면 ‘베이스 블라스트(Bass Blast)’ 음장을 선택하자.



    USB 메모리를 통한 녹음 지원

    LG CM2760은 USB 메모리에 담긴 음악을 재생하는 것은 물론 음악을 저장하는 녹음 기능까지 지원한다. 레코딩 기능은 CD 재생 및 FM 라디오, 외부기기 연결 모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USB 메모리 연결 후 리모컨의 'USB 녹음'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

    녹음 기능을 통해 좋아하는 FM 라디오 방송을 녹음할 수 있고 소장하고 있던 오디오 CD를 간단히 MP3 파일로도 저장할 수 있어 유용하다. CD 변환의 경우 2배속으로 빠르게 MP3 저장이 가능하며 최대 256kbps 비트레이트로 녹음이 가능하다.

    ■ LG 사운드바로도 활용한다

    LG CM2760은 '사운드 싱크' 기능을 지원해 LG TV를 사용하고 있다면 TV와 무선으로 연결해 사운드바처럼 사용 가능하다. LG전자의 TV는 2013년 이후 제품부터 대부분 '사운드 싱크'를 지원하며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깔끔하고 손쉬운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사운드 싱크로 연결을 했다면 LG TV 리모컨으로 오디오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CM2760은 높은 출력과 든든한 중저음으로 영화나 드라마 시청 시 생동감을 높여준다. 발자국 소리나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 등 세세한 현장감을 살려주는데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알람 기능을 지원해 CD나 USB 메모리, 라디오 사운드를 알람으로 지정해 놓을 수 있고, 취침 기능을 지원해 최소 10분에서 최대 180분까지 자동으로 오디오가 꺼지도록 할 수 있어 가정용 오디오로 부족하지 않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공간을 가득 메우는 사운드 품은 올인원 오디오

    ©

    LG 오디오 CM2760은 눈과 귀가 즐거운 오디오다. 빛나는 하이글로시 외관에 화려한 LED 디스플레이로 진화된 마이크로 오디오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다양한 기능으로 온 가족이 즐겨 사용하기 좋은 활용성이 빛난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사운드다. 적당히 좋은 소리가 아닌 160W의 출력과 서브우퍼의 조합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나 콤팩트 스피커가 들려주지 못하는 시원스러우면서도 선명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여기에 사운드 싱크를 통해 LG 사운드바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LG TV 사용자라면 특히 유용하게 쓰기에 좋다. LG CM2760의 가격은 20만 원 중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