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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회공헌 결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둘러보니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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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1 13:11:16

    푸르메재단과 넥슨이 함께 6년여의 시간을 투자한 어린이전문 재활병원이 오는 28일 개원한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 어린이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서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전문 병원이다.

    이 병원은 푸르메재단의 주도로 1만 여명의 일반 기부자와 500여개의 기업, 정부(마포구청, 병원부지 지원)의 참여로 건립됐다.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3층(18,557.73 세제곱미터, 약 5560평)이며, 시설은 입원병상 91개, 낮 병상 40개와 전문치료실과 휴식공간 등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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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어린이재활병원 개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어린이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료범위는 신체적-정서적 분야를 포괄하며, 어린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은 통합형 어린이 전문재활병원이 없다. 이웃나라 일본에 어린이 전문재활병원 200여개, 독일이 140여개, 미국이 40여개가 운영되는 것과 대비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에서 최초로 개원하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쏠리는 관심도 뜨겁다.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가 형성한 커뮤니티를 통해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 넥슨과 푸르메재단 측에 설명에 따르면 28일 개원과 함께 진료-입원-치료를 원하는 환자의 수가 5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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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을 돕는 치료기구가 두루 갖춰진 치료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영리 병원이 아니다. 단, 운영목적으로 치료비를 받으며 진료과목 평균가격의 80%, 약 2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치료비는 연간 30억원에 달하는 적자액을 충당하는데 사용된다.

    진료는 어린이(신체장애 18세, 정신장애 13세)를 대상으로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청각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전문적 치료를 수행하며, 어린이와 보호자, 일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치과진료도 병행된다.

    ◆어린이의 눈높이로, 전문 치료시설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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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실은 치료 목적과 경과에 따라 나뉘어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문병원인 만큼 눈높이도 낮췄다. 대부분의 시설이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맞춰 설계됐으며, 병원에 동반하는 보호자를 위한 시설도 충실히 배치됐다.

    28일 개원을 앞두고 일부 진료과가 치료를 병행했던 이날 둘러본 시설은 흠잡을 대 없이 갖춰졌다. 갓 완성된 건물임에도 건축자제에 잔향은 남아 있지 않았고 수영장, 어린이도서관, 열린 예술치료실, 다목적실, 문화교실 등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시설도 갖췄다.

    특히 병상은 치료 경과와 목적에 따라 가족실, 1인실, 2인실, 4인실로 나뉘어 운영된다. 일반 영리병원에서 운영하는 특실의 개념은 없다. 단,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병실이 나뉘며, 가족실은 퇴원을 앞둔 환자의 일상생활 적응을 위해 일반 가정집과 같은 규모와 기물들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넥슨과 푸르메재단의 인연, 열매를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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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와 진료편의를 위한 배려가 엿보였다

    넥슨의 사회공원 활동의 키워드는 어린이의 즐겁고 건강한 삶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매년 국내외 아이들을 위한 ‘넥슨작은책방’ ‘상상씨앗 독서 프로그램’ 등 사회공원 활동을 지속해 왔다. 어린이재활병원이란 열매도 이런 사회공원 활동 속에서 피었다.

    넥슨은 지난 2012년 9월 서울 자하문로에 문을 연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을 위해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재활전문 병원건립을 추진하는 비영리재단 푸르메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3년 6월 NXC, 넥슨코리아, 네오플 등 넥슨 관계사들은 푸르매재단과 협약을 맺고 통합형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기금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실제로 넥슨과 넥슨 컴퍼니 관계사는 2012년 말부터 꾸준한 활동을 통해 병원 건립을 지원했다.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닌 병원 설립부터 운영에 크고 작은 손길을 건냈다.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병원건립에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고, 필요성을 알렸다.

    ▲넥슨은 어린이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 활동은 약 4년간 20여 차례 진행됐다. △넥슨, 푸르메재활센터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2012년 12월) △건립모급활동 콘서트 후원(2013년 4월) △건립 기금 조성 협약체결(2013년 6월) △사내 밴드 창단 1주년 기념 기부 콘서트(2013년 8월) 등이 대표적이며, 초기 운영에 필요한 자금 440억원 중 2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넥슨 측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장애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되길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넥슨은 장애어린이 재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에 필요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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