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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블랫·UBS 등 금융계 "애플, 2분기 아이폰 생산 줄일 것"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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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0 23:34:28

    2016년 1분기(1~3월)동안 아이폰 매출이 줄어들면서 애플이 2분기(4~6월)에도 아이폰의 생산 대수를 줄일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 투자은행 등에서 줄을 잇고 있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19일(현지시간) 로젠블랫 증권의 준장(Jun Zhang) 애널리스트가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메모를 인용해 "이전부터 제기된 우려대로 애플의 아이폰 수주량 감소는 거의 틀림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준장 씨는 아이폰6​​s의 지난 3월과 이달 매출이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하락한 점도 2분기 생산대수 감소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젠블랫 증권은 2분기동안 아이폰 생산 대수가 전분기 대비 400만 대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스티븐 밀러노비치(Steven Milunovich) 애널리스트는 2분기 아이폰 생산 대수가 줄고 있다는 근거로 애플에 아이폰용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는 TSMC, 렌즈를 공급하고 있는 대만의 광학 부품 대기업 라간 정밀(LARGAN Precision)의 실적 부진 등을 들었다.
     
    UBS는 2 분기 아이폰 판매 대수를 월가의 예측치인 4천400만대를 상회하는 4천800만 대로 보고 있지만 스티븐 씨는 이 수치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6일 애플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아이폰 생산을 전년 동기 대비 30% 정도 줄일 예정이라고 부품 제조업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가을 출시한 아이폰6​​s 및 아이폰6s 플러스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어 고성능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저하되고 있다면서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언급된 업체는 애플에 액정 패널을 공급하는 재팬디스플레이(JDI)와 샤프,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는 소니, 반도체 메모리를 공급하는 도시바 등이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6s 시리즈 판매 침체로 올해 1분기동안 전년 동기 대비 30% 정도의 감산을 감행, 재고 조정을 진행해왔다.

    한편 애플의 2분기(2015년 1~3월) 실적은 오는 25일 오후 2시(한국 시간 26일 오전 6시) 발표된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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