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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모바일코리아, 中 홀린 ‘백전백승’으로 2016년 포문 연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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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19 12:04:13

    에프엘모바일코리아(이하 FL모바일)가 올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준비한 작품은 모바일RPG와 MOBA(혹은 AOS)의 장점을 섞은 대작 ‘백전백승 for Kakao(이하 백전백승)’다.

    FL모바일은 19일 서울 청담동 CGV 더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더 넥스트 제네레이션(The Next Generation)’행사를 열고 올해 선보일 ‘백전백승’의 소개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FL모바일이 2016년 한국시장 공략의 첫 타자로 내세운 ‘백전백승’은 중국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그룹이 개발한 모바일RPG로 2분기 중 출시가 예정됐다. 이 작품은 중국현지에서 ‘구룡전’으로 서비스돼 애플 앱스토어 1위, 최고매출 3위를 기록해 재미와 완성도를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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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도 이 작품을 주목한 이용자는 부지기수다. FL모바일에 따르면 한국 게이머 역시 중국 버전의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백전백승’의 완성도와 MOBA콘텐츠, 자유도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한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낸 작품이기에 FL모바일코리아도 전폭적인 지원을 준비했다. 이날 현장에는 ‘백전백승’의 홍보모델인 배우 마동석이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흥행을 위한 홍보활동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또, 행사장 한편에는 인기 코스프레팀 Team CSL 소속 에키홀릭이 게임 내 캐릭터 ‘쌍검사’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FL모바일 이끌 ‘백전백승’은 어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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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전백승’은 액션 RPG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흡수한 모바일게임이다. 시나리오 던전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해, 다른 이용자와 실력을 겨루는 PVP(이용자간 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다. 모바일게임의 기본이 된 그래픽 완성도도 뛰어나다. 3D로 표현된 액션은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PVP활성화를 위해 MOBA 방식의 전투를 추가했다. 이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육성의 이유를 덧붙이기 위해 도입된 요소다. MOBA대전은 3대3 방식으로 진행되며, ‘챔피언스리그’ 랭킹 시스템을 통해 풍성한 이벤트와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공정한 1대1 대결과 변수가 발생하는 10인대전 등 다양한 PVP 모드를 탑재했다.

    캐릭터는 3개의 클래스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육성단계에서 자신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하면 되는 것. 부담도 적다. 클래스를 변경해도 스킬트리와 무기, 강화내역이 승계되기에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다.

    ◆FL모바일, 신작 4종 서비스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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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엘모바일코리아가 출시를 예고한 신작 4종

     

    FL모바일은 ‘오스트크로니클’과 ‘대륙’ 등으로 쌓은 운영 노하우를 ‘백전백승’으로 폭발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완성도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전백승’으로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백전백승’과 함께 준비한 작품들도 일부 소개됐다. FL모바일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풍운(현지명)’ ‘몽삼국(현지명)’ ‘진삼국대전 온라인(현지명)’ 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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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엘모바일코리아 박세진 지사장

    FL모바일 박세진 지사장은 “‘백전백승’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FL모바일입장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액션RPG와 MOBA의 장점을 살려 독특한 재미를 한국 이용자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박세진 지사장과 박병찬팀장이 참석한 질의응답 세션을 간추린 것이다.

    -올해 첫 작품으로 ‘백전백승’을 선택한 이유는.

    박세진 지사장 “그동안 FL모바일의 전략은 틈새시장 공략이었다. 대규모 마케팅보다는 작은 시장을 공략해 성과도 거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백전백승’은 액션 RPG지만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작품이기에 고민하지 않았다.”

    -올해 출시가 예정된 작품은 몇 종인가.

    박세진 지사장 “확정된 라인업은 하반기 3종이다. FL모바일은 꼼꼼함과 완벽을 추구하기에 소수의 작품을 완벽하게 서비스 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검증된 작품을 완벽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서비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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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세진 지사장, 박병찬 팀장

    -‘백전백승’의 중국 성과는 어떤가.

    박세진 지사장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 매출 3위, 출시 후 8개월 동안 다운로드 차트 10위권을 유지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시장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낸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며 "지난해 중국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15%대였다. 반면, 앱스토어 게임매출은 모바일게임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ARPU(이용자당 거래 단가)가 높다는 것은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병찬 팀장 “텐센트가 ‘백전백승(현지명 구룡전)’을 출시하기 전까지 중국에서도 모바일 MOBA콘텐츠 개발이 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백전백승’을 기점으로 모바일 MOBA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시장에서 MOBA는 먹히는 콘텐츠가 아닌데.

    박병찬 팀장 “모바일 MOBA 대부분이 실패를 맛봤다. 모바일의 조작체계가 맞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백전백승’은 완성도 높은 액션RPG다. MOBA 콘텐츠는 육성의 한 방안으로서 탑재됐다. 액션RPG를 즐기면서 MOBA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풀어나갈 생각이다.”

    -과금모델은 어떻게 현지화했나.

    박병찬 팀장 “중국 게임은 과금 아이템이 세다. 한국에서는 현지 상황에 맞는 아이템을 준비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채팅아이템 같은 소모성 아이템을 삭제했다. 또, 아이템 가격도 인하해 과금부담을 낮췄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는.

    박세진 지사장 “카카오 게임하기에 대한 이용자의 피로도가 있다는 점은 안다. 단, 최근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비중이 늘어, 오히려 눈에 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용자 풀도 카카오 게임하기를 선택한 이유다.”

    -‘백전백승’의 목표치는.

    박세진 지사장 “앞서 서비스한 작품의 성과가 좋았다. 세 번째 작품은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마케팅에 대한 투자도 계획 중이다. 단,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운영-서비스 하겠다.”

    -서비스의 연속성, 계속 즐길 수 있을지도 모바일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이 됐다.

    박세진 지사장 “민감한 문제다. 단기간만 서비스 되는 게임들이 있다는 점은 안다. 단, FL모바일코리아는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과 중국 텐센트와 함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하겠다.”

    박병찬 팀장 “일부 회사들이 매출이 적은 게임을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우리 FL모바일은 서비스 중인 작품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종료하겠네’란 소리가 이용자에게 나오지 않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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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를 빛낸 코스튬플레이어 에키홀릭과 배우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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