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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코인 사용하기 편한 도시 1위 샌프란시스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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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05 11:12:38

    “비트 코인 프렌들리 도시 랭킹”이 발표됐다. 1위를 포함 7개 도시가 미국이었다. 그 외 영국, 네덜란드, 호주, 아르헨티나의 수도가 이름을 올렸지만 아시아 국가의 도시는 없었다.


    순위는 비트 코인의 무료 오픈 소스 코인맵(Coinmap)의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비트 코인이 상품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각 주에서 비트 코인 관련 규제를 만드는 등 홍보와 더불어 단속 강화도 활발하다.


    아시아에서는 비트 코인 관련 시설 및 사무소가 순조롭게 증가 중인 만큼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세계 최대의 비트 코인 거래국인 중국에서는 정부의 압력 때문인지 사무소의 숫자가 극단적으로 적었다.


    1위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핀테크(FinTech) 관련 벤처기업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3월 말 세계 최대 비트 코인 결제 할인 e마켓 퍼스 머천트(Purse Merchants)를 시작한 퍼스 역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비트 코인 소매점 나카모토(Nakamoto's)를 오픈하기도 했다.


    2위인 뉴욕은 미국 최초의 비트 코인 거래소 잇비트(itBit)가 탄생한 도시다. “비트 코인 라이선스”의 취득이 의무화되어 있어 비트 코인 관련 사업을 전개하려는 창업자에게 다른 도시보다 비즈니스가 더 어려운 곳일 수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3위인 점은 의외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비교적 일찍부터 비트 코인 홍보 활동이 이뤄졌다. 2014년에는 비트 코인 영화제까지 개최되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다른 국가 통화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어려운 데다 자국 통화가 약세를 보임으로써 비트 코인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최신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언론이 지난해 2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비트 코인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나 소매점, 시설(온라인 포함)은 전 세계에 10만 곳을 돌파했다고 한다. 올해에는 시장이 순조롭게 확대되어 사용자 수는 사상 최고인 1276만 명, 거래 건수는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 코인 결제를 다루는 대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델, 위키페디아, 스타벅스 등이 있다. 런던 등에서는 식당부터 원예 센터까지 실생활 서비스까지 비트 코인 사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더 편리하게 더 많은 장소에서 비트 코인을 이용하고 싶다.”는 유저의 바람대로 비트 코인 프렌들리 도시는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 프렌들리 리스트
    11위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비트코인 관련 시설 수 57곳
    10위 멜버른(오스트레일리아) 68곳
    9위 오스틴(미국) 72곳
    9위 마이애미(미국) 72곳
    7위 덴버(미국) 76곳
    6위 캔자스(미국) 80곳
    5위 런던(영국) 90곳
    4위 로스앤젤레스(미국) 117곳
    3위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133곳
    2위 뉴욕(미국) 161곳
    1위 샌프란시스코(미국) 194곳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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