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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PC 그것이 알고 싶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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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29 16:43:31

    -독자들의 질문을 통해 알아 본 '조립 PC'에 대해 궁금한 이모저모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4일까지, 베타뉴스를 방문한 독자를 대상으로 조립 PC에 대한 궁금한 부분을 질문 받았습니다.

    많은 독자들께서 질문을 해 주셨는데요 그 중 5가지를 꼽아 조립 PC의 궁금한 점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조립PC를 사용하거나 구매예정인 분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바로 AS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저 또한 조립PC 구입시 항상 고려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조립PC 특성상 가성비를 위해 개인이 최저가인 부품들을 하나하나 구입하여 맞추거나 업체에서 조립비를 받고 최저 부품들 구성으로 맞춰주는 구조이죠~

    이럴 경우 실제 AS받을 일이 생겼을 시 대처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특히 출장AS를 걸고 판매하는 업체AS 사례까지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될 듯 합니다.

    (sh****님의 질문)

    사후 서비스(A/S)에 대한 질문을 주셨군요.

    사실 조립 PC를 구매하려고 준비하는 분들 대부분은 사후 서비스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합니다. 브랜드 PC와 조립 PC를 놓고 고민하는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죠.

    그렇지만 sh****님께서 궁금하신 출장 A/S를 지원하는 쇼핑몰은 꽤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컴퓨존이 출장서비스 업체와 연계해 지방 도시 소비자 사후 서비스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나와 컴퓨터 아이코다 등이 출장 A/S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 쇼핑몰 대부분은 택배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요. 초기 불량에 대해서 문제의 해당 부품을 교환해 주는 것은 쇼핑몰에서 당연히 지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일부 대형 쇼핑몰은 구입일을 기준으로 1년까지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대신 쇼핑몰에서 구매한 영수증이 있어야 불이익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1년이 지난 경우에는? 이 때에는 소비자가 직접 해당 부품 수입사에서 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쇼핑몰 상담센터에는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안내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조립 PC의 장점은 낮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메인보드와 CPU 호환이라던가 이런걸 맞추기가 어려워요. 혹시 저렴하게 PC를 맞추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Jaehyeuck Ch**님의 질문)

    가격 구성과 호환성에 대한 질문을 주셨습니다.

    호환성은 대부분 제품이 정해진 규격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비한다면,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일부 비공식 규격을 쓰는 제품에 대해서는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6세대 코어 프로세서 같은 경우에는 DDR4 메모리를 쓰는데, 공식적으로는 2,133MHz 속도의 DDR4까지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반면, 출시되는 메모리들은 2,400~2,600MHz는 기본이고 3,000MHz를 넘는 고속 제품도 속속 출시되는 분위기죠. 고속 메모리들은 호환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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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피씨디렉트)

     

    과하게 오버클럭이 되어 있거나 많은 전력 소모를 쓰는 제품(그래픽카드)은 사용 중인 전원공급장치 용량도 확인해 보세요. 호환성은 외부 요인도 작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즉시 서비스 센터에 문의하여 교체나 증상을 진단 받는게 좋습니다.

    저렴하게 PC를 구성하는 방법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너무 포괄적이군요.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가격 비교 사이트를 잘 활용하시는 방법이 있겠죠? 연락을 많이 하셔서 가격 및 구매에 대한 정보 습득을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고등학교 때 조립PC를 산 이후로 지금까지 10년 이상을 한 컴퓨터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립PC의 장점이라고 하면 구매 당시 가성비 좋은 부품을 제가 고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연식이 조금 오래 되더라도, 언제든지 필요한 부품을 구해 적용시킬 수 있고요. 관리만 잘 된다면 본체를 바꾸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조립PC의 수명기간과 평균 교체구매 시기가 정말 궁금합니다. 저희집 컴퓨터... 바꿔야하는 걸까요?

    (인생은자신*님의 질문)

    PC 교체 시기와 수명에 대해 궁금하신 듯 합니다.

    사실, 수명이라는 것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각 부품의 보증기간이 지난 이후로 봅니다. 프로세서는 3년, 메인보드 3년, 그래픽카드 3~5년, 하드디스크 1~3년, SSD 3~5년 정도를 보증하죠.

    이 기간이 지나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용자가 직접 비용을 들여 수리하게 되므로 부담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이 시점 이후 같은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지기도 하구요.

    한 예로 CPU만 하더라도 3년이면 2~3세대 가량 앞서는 신형이 출시됩니다. 10년 이상 쓰셨다고 하면 아마도 코어2 듀오 또는 펜티엄 D 계열 프로세서를 쓰고 계실 듯 한데, 문서나 인터넷 정도는 충분히 하실 수 있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정도라면 현 세대 SSD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해도 효과를 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만큼 기술 발전은 빠르니까요.

    조립PC를 인터넷에서 주문 업자에게 조립을 맡겼을 때 업자들이 새 제품이 아닌 중고로 조립을 할 수 도 있잖아요. 부품이 새 제품인지 중고 제품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없나요?

    (김태*님의 질문)

    새 부품과 중고 부품을 확인하는 방법을 문의하셨네요.

    사실, 마음먹고 저지른 범죄라면 일반 소비자가 인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확인하는 방법이 있지요. 조립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박스를 요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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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정품 박스나 스티커, 그래픽카드나 SSD 같은 부품도 마찬가지구요. 여기에 바코드 번호(시리얼)와 대조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부품을 썼다면 바코드 번호가 다를겁니다. 일부 쇼핑몰은 이 때문에 조립한 제품 박스를 함께 동봉하기도 합니다.

    또한 각 제품의 시리얼 번호를 기록하신 다음, 각 유통사나 제조사에 문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입고일에 따라 제품을 관리하고 있으니 중고인지 아닌지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CPU를 선택할때, 벌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지, 정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지 궁금합니다. CPU가 고장빈도가 적은 하드웨어지만, A/S 기간이 평균적으로 2년 정도 차이나니.. 약간 웃돈을 주더라도,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요?

    2. 논 K Vs K
    요즘은 메인보드에서 논 K도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하더라고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에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할 때, K 붙은 CPU를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요?

    (cha512****님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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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통합 지원 센터

     

    프로세서에 대한 질문을 주셨네요.

    먼저 벌크와 정품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흔히 프로세서는 3가지 형태로 판매됩니다.

    정품 박스, 벌크(트레이), 병행수입이죠. 병행수입에서 박스와 벌크를 합치면 4가지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병행수입은 구매한 소비자가 직접 해당 유통사를 통해 사후 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공식 유통 3사(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의 통합 서비스 센터에서 서비스 받을 수 없습니다.

    ▲ 인텔 정품 CPU 측면에는 정품을 인증하는 해당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정품 중에서 벌크(트레이)는 1년, 박스는 3년이라는 서비스 기간이 제공됩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판매 루트라고 봤을 때, 트레이를 구매하시면 가격이 조금 저렴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입니다.

    프로세서가 고장 빈도가 적은 편이지만 만에 하나라는 것이 있지요. 조금 비싸더라도 보험이다 생각하시고 정품 박스 프로세서를 구매하시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논K와 K 프로세서에 대한 부분이네요. 인텔은 K 프로세서에서 오버클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작동속도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인 배수 제한이 없지요.

    하지만 일부 메인보드에서는 K 프로세서가 아닌 일반 프로세서에서 오버클럭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메모리 버스 속도(BCLK)를 강제로 높여 성능을 끌어 올리는 구조인데요. 인텔은 공식적으로 해당 방식의 오버클럭을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텔은 표기된 스펙을 넘는 연산으로 인한 문제를 보증해 주지 않습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지요.

    논K와 K 프로세서, 추후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신다면 K 프로세서 구매가 유리합니다. 최근 논K 프로세서 오버클럭을 막기 위한 메인보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기도 하지요.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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