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칼럼

넥슨의 모바일 게임 생존 전략은 '글로벌'과 '대작'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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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07 14:36:12

    매년 게임 업계의 순위를 매길 때마다 항상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거대 공룡 '넥슨'이다. 이른바 'N사'라고 불리는 게임 업계 상위권 업체인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 중 단연 톱이다.


    그러나 이러한 넥슨에게도 약점은 존재했다. 바로 모바일 게임에서 흥행한 타이틀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넥슨은 <영웅의 군단>, <광개토태왕>, <용사X용사>, <마비노기 듀얼>, <탑 오브 탱커>, <삼검호>, <천룡팔부> 등 자체 개발과 중국 게임으로 모바일 시장을 꾸준히 공략했었다.


    넷마블게임즈가 <세븐나이츠>, <레이븐>, <모두의 마블>, <마블 퓨처 파이트>, <몬스터 길들이가>, <이데아>, <길드 오브 아너> 등 국내외에서 흥행한 모바일 게임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하지만 작년 3분기부터 넥슨의 성적은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를 이룰 수 있었던 두 가지 키워드는 바로 '글로벌'과 '대작'이었다.


    글로벌 원빌드 출시 전략의 시초였던 <도미네이션즈>는 8월 출시 이후 한국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애플과 구글 양대 마켓에서 ‘2015년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고 글로벌 다운로드 1,700만회를 돌파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다른 기대작 11월에 글로벌 출시한 <슈퍼판타지워> 역시 글로벌 다운로드 300만회를 돌파, 넥슨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상승세의 화룡점정은 11월 출시한 액션 RPG <히트>였다. 넥슨의 오랜 숙원이었던 양대 마켓 매출 1위 등극에 성공하고 국내 다운로드 500만회 육박은 물론 넥슨의 전년 대비 국내 모바일 매출 78%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작 타이틀이다.


    이러한 성적을 내기까지 넥슨 모바일 조직에는 올해 두 번에 걸친 큰 변화가 있었다. ‘실’이었던 모바일 부서가 ‘본부’로 승격됐고, 또 이 본부가 2개로 확장됐다. 그만큼 올해를 본격적인 승부의 원년으로 잡고 있는 셈이다.


    넥슨 측은 '2015년은 국내 시장 집중과 해외 시장에서 시험과 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2016년은 본격적으로 글로벌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그 계획의 시작은 순조로운 편이다. 지난 2월 18일 글로벌 출시한 <메달마스터즈>는 해외 6개국에서 인기게임 Top 10 안에 랭크됐고 매출도 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이달 중 기대작인 <레거시 퀘스트>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M>, <테라 모바일>, <파이널판타지 11 모바일>, <레고 모바일>, <야생의 땅:듀랑고> 등 흥행이 기대되는 그야말로 대작 라인업이다. 매출 1조 클럽의 동반자로 급성장한 넷마블게임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2조 클럽 최초 입성에 견인차가 될 넥슨의 흥행 대작은 어떤 게임이 될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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