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설정만으로 아이폰이 완전히 멈춰버리는 치명적인 버그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애플 전문 블로그 컬트오브맥(Cult of Mac)은 11일(현지시간) 아이폰의 시간 설정을 1970년 1월 1일로 설정한 뒤 재부팅하면 전혀 작동하지 않는 버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vista980622'란 아이디의 레딧(Reddit) 회원은 이에 대해 아이폰을 '설정'→ '일반'→ '날짜와 시간'에서 '자동으로 설정'을 해제한 뒤 날짜를 1970년 1월 1일로 변경 후 재부팅 했더니 화면에 애플 로고가 표시된 상태에서 완전히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 상태가 되면 자력으로 복구시키는 건 불가능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공장 초기화나 아이튠즈를 통한 복구도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버그는 A7, A8, A8X, A9, A9X 프로세서가 장착된 모든 iOS 단말기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아이팟 터치나 아이패드 등에서도 이 버그가 생길 수 있단 얘기다.

이와 관련 재크 스트랠리(Zach Straley) 씨는 이날 실제로 이번 버그를 시도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는 이전에도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 대해 각종 실험 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했던 인물이다.

컬트오브맥은 이에 대해 "동영상만 시청하되 절대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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