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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 규모 115억 달러 전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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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04 14:34:58

    미국 시장조사 회사 가트너가 최근 내놓은 세계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에 관한 리포트에 따르면 2016년 간 이들 단말기의 누적 판매대수는 2억 7459만대로 지난해 2억 3201만대에서 1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287억 달러로 그중 115억 달러를 애플 워치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워치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웨어러블 단말기의 종류별 판매량은 무선(블루투스) 헤드셋이 1억 1632만대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 워치가 3032만대로 뒤를 이었다. 또한 건강관리 및 헬스 시 손목에 착용하는 리스트 밴드 단말기는 3015만대. 이 밖에 러닝과 아웃도어 스포츠 등에서 이용되는 스포츠 시계는 2102만대, 기타 피트니스 측정기는 2107만대였다.

     

    이 중 스마트 워치는 모든 웨어러블 단말기 중 최대의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가트너는 예측했다.

     

    지난해 실적에서는, 스마트 워치와 리스트 밴드 단말기의 판매량이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올해는 스마트 워치가 전년 대비 66% 증가한 5040만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함으로써 리스트 밴드 단말기의 3497만대(16% 증가)를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후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측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 워치는 일반적으로 운동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춘 다기능 기기라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 중이라고 한다. 또 애플이 웨어러블 단말기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으로서 저변을 넓힌 점도 의의가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볼 때 스마트 워치의 판매대수는 2017년 6671만대가 되어, 2019년에는 매출액이 17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한편, 이번 가트너의 리포트에서 스마트 워치 시장 내에서 애플 워치의 비율 등 애플에 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 역시 실적 보고 등에서 애플 워치의 판매대수를 공개하지 않았고, 애플 TV, 아이팟 등의 기타 사업에 애플 워치를 포함해 사업부 매출액으로 종합 발표했다. 

     

    다만 어쨌든, 스마트 워치 시장은 스마트폰 등과 비교할 때 아직 규모가 작은 편이다. 예를 들면 IDC가 앞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세계 출하대수는 14억 3290만대였다.

     

    또 IDC의 다른 리포트에서는 지난해 컴퓨터의 세계 출하대수가 2억 7620만대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한편 앞서 밝힌대로 2015년 스마트 워치 판매대수는 3032만대. 가트너가 전망하는 2016년 판매대수는 5040만대다.

     

    애플이 발표한 작년 10~12월 결산 자료를 보면 회사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아이폰의 매출 비율은 68%. 반면 애플 워치를 포함 기타 사업의 매출 비율은 5.7%. 그 금액은 아이폰이 516억 3500만 달러, 기타 사업이 43억 5100달러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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