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체험기

조본 업3,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대표주자

  • 이 직 기자
    • 기사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2-02 12:30:00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구입하려고 한다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선택지가 꽤 다양해졌다. 여기에 스마트폰 제조사까지 손목으로 관심을 돌려 스마트 워치를 대부분 출시하는 만큼 손목에 어떤 디바이스를 착용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다.

    지금이야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흔해졌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러한 제품은 신기함 그 자체였다.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본격적인 바람을 일으킨 제품은 바로 조본(Jawbone)의 업(Up)이라고 할 수 있다. 

    ©

     ▲ 조본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3

     

    2012년에 출시된 조본 업은 손목에 차고 다니며 사용자의 활동량과 수면 활동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전용 앱을 통해 데이터를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후 조본은 꾸준히 새로운 업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클립 형태로 손목이 아닌 옷깃에 끼울 수 있는 업 무브를 출시하기도 했다.

    조본 업의 가장 최신 제품은 업4로 기존 업3과 동일한 디자인과 기능을 가졌지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의 제휴로 결제 기능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그렇지만 아직 국내에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업4는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조본 업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초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그 경쟁 제품이 다수 생겼다. 과연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확보했을까? 조본 업3를 통해 살펴보자.

    패션 아이템으로 어울리는 디자인

    조본 업3은 업2와 달리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외부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밴드 안쪽에는 심박수 측정을 위한 주속도금 스테인리스강 센서가 부착돼 있다. 센서가 추가되었지만 막상 착용하면 느껴지지 않는 만큼 이질감 없는 착용감이 인상적이다. 

    ©

    조본 업3은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유명 산업디자이너인 이브 베하(Yves Behar)가 디자인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이것이 조본 업3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계적인 느낌이 거의 없으며 패션 팔찌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매끈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

    국내에 출시한 색상은 블랙 트위스트와 실버 크로스 2가지로 눈에 띄진 않지만 은은하게 비춰지는 패턴이 특징이며 줄이 굉장히 얇아 패션 액세서리의 느낌이 강하다. 상대적으로 투박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보다는 디자인적인 만족감이 훨씬 크다. 

    ©

    사이즈는 프리사이즈로 한 가지 크기로만 출시된다. 길이를 조정할 수 있고 걸쇠를 걸어 착용한다. 이전의 조본 업처럼 3가지 크기로 출시하지 않아 구입하기도 간편하다.

    디스플레이는 버리고 남다른 착용감 얻어
     

    조본 업이 심플한 디자인을 밀고 있을 때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왔다. 덕분에 시계로도 쓸 수 있고 걸음수나 활동량을 굳이 스마트폰과 동기화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디스플레이가 없는 업3는 시간을 확인할 수 없어 시계를 꼭 차야하는 이들이라면 손목시계와 업3를 함께 차야 한다. 또한 활동량을 앱을 통해서만 볼 수 있기에 운동을 하면서 즉시 확인하기가 어렵다. 

    ©

    물론 업3가 아무런 정보를 표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표면을 톡톡 건드리면 활동 모드인지 수면 모드인지를 알려주는데 움직임이 있으면 업3가 자동으로 활동모드로 전환시키기에 특별히 모드를 알 필요도 없다. 단지 LED가 켜지지 않는다면 배터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다.

    디스플레이의 부재로 정보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상당히 얇은 12.2mm 너비의 줄로 착용감을 높였다. 손목에 닿는 면적이 적어 거슬림이 없고 웬만한 시계보다 가벼워 취침 중에도 부담이 없어 늘 착용해야 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는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심박수는 휴식기일 때만 측정한다 

    활동량을 측정하는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걸음수나 이동 거리, 소모한 칼로리, 비활동 시간을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동기화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앱을 통해 활동량을 보여주지만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진 앱으로는 업(UP)이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

    업3는 센서를 통해 극소량의 전류를 흘려보내 심박수를 측정한다.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지만 업3는 조금 다르다. 실시간으로 측정은 할 수 없고 기상 직전에 측정하는 휴식기 심박수와 몸이 가만히 있을 때만 수동 심박수를 측정한다.

    조본 측은 “생각이나 스트레스의 요인을 받지 않는 휴식기 심박수가 심장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기 위한 가장 좋은 지표”라고 전하며 이때의 평균 수치는 60~100bpm이라고 전한다.

    상세한 수면 기록

    잠자는 동안에도 업3의 측정은 계속된다. 초기의 업이나 업24는 밴드의 버튼을 눌러 수면 모드로 전환을 해야 수면 기록이 가능했지만 업3는 자동으로 사용자의 수면을 인식해 기록한다. 인식률도 비교적 정확한 편이다.

    ©

    수면 기록도 상당히 자세하다. 비수면 시간이나 꿈을 꾸는 수면 단계인 REM, 숙면 시간 등을 알 수 있으며 그래프로 시간대별로 살펴볼 수도 있다. 

    ©

    사용자의 패턴을 보고 적절한 조언을 주는 스마트코치도 인상적이다. 잠을 많이 자지 못했다면 수면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추천해주거나 심장 건강에 좋은 음식을 알려주는 등 사용자의 삶에 밀접한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다른 웨어러블 앱은 자주 반복되는 정보를 알려주거나 기계적인 느낌이 강한 것과 달리 실제 나만을 위한 팁과 분석 정보를 주는 것에 남다른 느낌을 받았다. 

    진동 센서를 채택해 사용자에게 진동으로 다양한 알림을 전한다. 기본적으로 아침 시간을 위한 알람을 설정할 수 있으며 취침 시간, 알약을 먹을 시간 등을 설정해 알람이 울리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움직이지 않을 때 운동하라는 메시지를 알람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목표로 한 걸음 수를 채우면 알람을 통해 알려준다. 이 때는 업3의 LED가 모두 켜지는 만큼 기쁨을 느껴도 좋다. 

    최장 7일 사용, 생활 방수 지원

    충전도 간단하다. USB 케이블의 단자가 자석으로 되어있어 업3에 착 붙는다. 1시간 충전으로 7일 사용 가능하다. 블루투스 4.0을 이용했지만 사용 기간이 기존보다 늘지는 않았다. 

    ©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해 물이 튀거나 땀을 흘려도 상관없다. 다만 물에 잠기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수영을 하거나 서핑을 할 때는 착용할 수 없다.

    특별한 디자인을 추구한다면 

    ©

    조본 업3는 버전을 올리면서 꾸준히 단점을 보강했다. 가장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은 디자인으로 패션 액세서리로도 손색이 없는 외관을 완성했다. 여기에 얇은 두께로 인해 착용감도 상당히 우수하다. 단점으로는 디스플레이가 없어 시간이나 활동량을 살펴볼 수 없다는 것이다. 

    ©

     

    오로지 앱으로만 확인이 가능하지만 전용 앱인 업(UP)은 심플하고 감각적인 인터페이스가 훌륭하다. 뛰어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필요하다면 업3가 남다른 만족감을 줄 것이다. 업3의 가격은 20만 원대 중반이다.

    /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http://www.betanews.net)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

  • http://m.betanews.net/62741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