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80년 카메라 기술의 집약,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PEN-F’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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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01 15:03:19

    올림푸스한국이 올림푸스 카메라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미러리스 카메라 PEN-F를 공개했다. 2016년은 올림푸스가 카메라를 선보인지 8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1936년 올림푸스는 세미-올림푸스I로 카메라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올림푸스 카메라를 대표하는 제품군인 PEN 시리즈는 올림푸스의 가장 대중적인 카메라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편리한 휴대성을 특징으로 한다. 지난 2009년에는 PEN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필름 카메라 콘셉트를 이어받은 PEN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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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신제품 PEN-F는 올림푸스 카메라 80주년 기념 모델로 클래식한 디자인에 올림푸스의 광학 기술을 담아냈다.

    일본 올림푸스 디자인 센터의 PEN-F 디자이너 노하라 다케시는 "열광적인 카메라 애호가들이 사용하고 싶고 무심코 집어들고 싶은 카메라 디자인을 만들고 싶었다"며, "올림푸스의 디자이너는 이전 디자인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의 PEN F의 디자인으로 거슬러 올라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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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PEN-F는 1963년 출시된 SLR 카메라 PEN F의 레트로 디자인을 바탕으로 했다. 편리한 조작 다이얼은 금속 소재를 사용해 세련미를 높였고 바닥을 제외하고는 모두 나사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뷰파인더와 모든 버튼을 원형으로 만들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고 후면 LCD의 뒷면은 전면과 동일한 가죽을 사용해 클래식한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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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F는 새로 개발된 2,000만 화소 4/3인치 라이브 MOS 센터와 트루픽(TruePic) VII 화상 처리 엔진으로 5천만 화소의 고해상도 촬영(RAW 파일 촬영 시 8천만 화소)이 가능하다.

    해당 고해상도 촬영은 5축 손떨림 보정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 센서가 0.5 픽셀만큼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8번 빠르게 촬영해 합성하는 원리를 통해 고화질 이미지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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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올림푸스 고급 모델에만 채택되는 5축 손떨림 보정 시스템을 내장했다. 장착 렌즈에 관계없이 어두운 곳이나 저속 셔터 스피드, 망원렌즈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 시에도 뛰어난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PEN 시리즈 최초로 내장형 뷰파인더를 탑재했다. 35mm 환산 0.62배, 시야율 100%의 236만 화소 OLED 전자식 뷰파인더(EVF)는 환경에 따라 밝기가 자동 조절되며, AF 타게팅 패드를 활용하면 뷰파인더 촬영 중에도 후면 LCD를 터치하여 편리하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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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F의 차별화 요소는 전면부에 새롭게 추가된 크리에이티브 다이얼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이얼을 간단히 돌려 모노크롬 프로파일 컨트롤, 컬러 프로파일 컨트롤, 컬러 크리에이터, 아트 필터 총 4가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모노크롬 프로필 컨트롤은 사진에 모노톤의 컬러를 적용해 필름 사진의 느낌을 재현할 수 있으며, 컬러 프로필 컨트롤은  12개 컬러의 채도를 11단계로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림푸스 측은 "크리에이티브 다이얼은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것이 아니며 특히 흑백 색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라이카의 몇몇 모델과 PEN-F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초당 10프레임의 고속 연사를 지원하며 동영상 촬영은 풀 HD 6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아쉽게도 4K 촬영은 지원하지 않는다. 3인치 LCD 모니터는 스위블형으로 다양한 앵글 촬영을 지원하며 터치 입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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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F 색상은 실버와 블랙 2종이며 국내에는 2월 중 출시 예정이다. 17mm f/1.8 렌즈를 포함한 렌즈 키트로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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