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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2강 체제' 무너뜨리나...화웨이 '약진' 주목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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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01 13:33:00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지난해 스마트폰 세계 출하 점유율에서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로 약진하면서 2강 체제를 무너뜨릴 아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집계한 '2015년 스마트폰 세계 출하 동향'을 인용해 화웨이가 전년 대비 44% 늘리면서 삼성전자, 애플의 '2강 체제'에 이어 3위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성장 가도를 달리던 중국 샤오미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세력 판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 탓에 전년대비 1.7% 줄어든 22.7%를 기록했지만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2위 애플과의 격차는 6.5%포인트로 줄었다. 애플은 아이폰6의 판매 호조로 2위를 기록했다.

    자국 시장 이외에서 판매를 늘린 화웨이는 지난해 3위인 레노버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레노버는 스마트폰 판매는 늘었지만 최근 인수한 모토로라의 부진으로 4위로 1계단 하락했다.

    한때 '대륙의 실수'라는 이름으로 급격히 성장하던 샤오미의 점유율은 전년대비 0.5%포인트 성장에 머무르면서 5위를 기록했다.

    중국 외 시장 개척이 진척을 보이지 못한데다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기존의 저가 공세가 아닌 고급 스마트폰 판매로 방향을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10% 늘어난 14억3200 만대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2014년의 28%에서 10%로 대폭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전체 출하 대수는 5.7% 늘어난 3억 9950만대로 나타났다. 상위 5개사의 순위도 지난해 순위와 같았다.

    삼성전자가 21.4%(8천560만 대)로 1위를, 애플이 18.7%(7천480만 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화웨이 8.1%(3천240만 대), 레노버 5.1%(2천20만 대), 샤오미 4.6%(1천820만 대), 기타 42.1%(1억6천830만 대)였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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