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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미 '4인치 아이폰' 생산중..."올봄 출시로 실적 만회 노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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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28 01:28:40

    애플이 이미 4인치 아이폰을 생산 중이며 올봄 신흥국 등에 투입해 판매 둔화를 만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4인치 아이폰 생산을 시작했으며 가격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6s 시리즈 등 최신 모델보다는 저렴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이 아이폰으로 신흥국 시장을 중점 공략해 사용자를 늘리고 앱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인치 아이폰에 대해 부품 성능은 현재 또는 이전 세대 모델과 비슷하며 크기는 아이폰5s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애플이 이 4인치 아이폰 개발을 이미 2015년 초에 마친 상태로 최적의 투입 시기를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 판매 둔화를 상쇄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금까지 판매해 온 아이폰 시리즈와는 다른 '입문기'에 해당하는 모델 개발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아이폰5c를 시장에 투입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4인치 아이폰이 애플의 '입문기' 재도전이라고 전했다.

    보급형 단말기를 시장에 투입하면 제품 단가 하락으로 이어져 애플의 이익률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단말기가 보급되면 애플이 운영하는 시장을 통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의 판매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애플 팀쿡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에서 사용되고 있는 애플 단말기는 1년 새 25% 늘어나 10억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애플 컨텐츠 서비스 판매 사업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2% 증가한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은 2015년 4분기 아이폰 판매대수가 7477 만대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7년 초대아이폰이 출시된 이래 가장 낮은 성장세다.

    최대 시장인 중국 판매가 둔화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애플의 성장세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애플은 또 올해 1분기 매출 예상에 대해서도 전년 동월 대비 9~14% 감소한 500억~5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달러 하락에 따른 해외 매출 감소와 신흥 시장 판매 둔화 등을 상정한 수치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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