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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론칭에 ‘테라’ 이관까지... 온라인게임 활기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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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27 11:48:39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대작 MMORPG의 론칭과 이관이 겹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 그 주인공은 넥슨이 품게 된 ‘테라’와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7일 오전 8시 ‘블레스’의 닻줄을 올렸다. 수차례의 테스트와 지난 23일 서버 스트레스 테스트를 끝으로 출격준비를 마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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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스’는 제작기간 7년, 7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자된 전통 MMORPG다. ‘블레스’ 만의 독특한 콘텐츠는 부족하지만,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뛰어나고, 이들이 연계되는 방식이 자연스러워 몰입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대규모 전투(RXR)을 중심으로 하는 이용자들의 상호 작용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개발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는 ‘블레스’의 론칭일정을 늦추는 극약처방을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마지막 테스트로 활용되는 파이널 테스트 이후 비공개 그룹테스트(FGT)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어설픈 론칭보다 게임의 완성도와 서비스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그 결과는 23일 단 진행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드러났다. 이용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테스트 임에도 수많은 이용자가 몰려 대기열을 형성했고, 예정된 한 개의 서버 외에 추가로 테스트 서버를 추가 하는 등 관심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서비스에 온 힘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공개서비스 첫 날 기존 12개에서 4개가 추가된 총 16개의 서버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사전 캐릭터 생성에 참여하지 못한 이용자도 공개서비스에서는 기존 12개 서버에서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며, 추가로 증설되는 4개 서버를 통해서도 생성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관심을 키우기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진행한다.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을 하면 루메나(게임머니)를 100% 지급하며, 캐릭터를 생성한 이용자 중 20명을 추첨해 최신 그래픽 카드를 증정한다. 또 한정판 PC(3명), STORMX TITAN 키보드(20명), 문화상품권(1000명) 등 도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블레스’ 론칭 전일 출격한 ‘테라’도 온라인게임 시장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넥슨이 27일 이관 서비스를 시작한 ‘테라’는 MMORPG의 대작화가 정점인 시기 론칭돼, 한국은 물론 글로벌 이용자를 이관시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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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역시 ‘테라’ 서비스 이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용자 이탈방지는 물론, 이관을 기점으로 신규 캐릭터와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신규 이용자 유치까지 노린다. 이를 노리기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넥슨 측에 따르면 이런 활동 덕에 이관을 신청한 이용자 중 휴면계정(장기간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계정)이 다수를 차지했다.

    넥슨은 ‘테라’를 품게 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국내 최대의 포털에 흥행성이 입증된 라인업이 품게 됐으며, 개발력이 입증된 업체 블루홀과 유대도 견고히 한 것.

    넥슨은 ‘테라’는 물론, 이 게임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T2(가칭)’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테라’의 지적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한 사업전개로 성과를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업계는 대작 MMORPG라 평가 받는 두 작품이 새출발하면서 온라인게임 시장의 활기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관심은 앞으로의 성과에 쏠려있다. 그동안 많은 신작이 출시됐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은 것도 이유다. 온라인게임 시장의 명맥이 유지되는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업계 한 관계자는 “대작 온라인게임, 특히 MMORPG는 수명이 길어 업체입장에서는 든든한 매출원”이라며 “올 상반기 론칭 될 대작 MMORPG의 성과가 차후 온라인게임의 개발과 투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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